강경의 역사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 처음 가시는 분들은 막막할 겁니다. 저도 그냥 주변 사람을 통해 건너 건너 들은 내용이라 잘 모르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인을 통해서 강경역사관 관장님에게 직접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근대식 건물을 그대로 활용해 만든 강경역사관은 강경역사문화원의 역할도 한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167번길 50에 위치했으며 대표번호는 041 745 3444입니다. 



이 건물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강경역사관은 5년 전 오픈했다고 니다.  한일은행 강경지점을 역사가 깃든 전시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재 보존은 물론 문화재적 관점에서 재조명을 하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뒷편에는 강경역사관과 같이 활용하게 될 근대 역사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데 언제 완공될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건물의 형태는 거의 완공된 것 같은데 아직 활용에 대한 방향은 수립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하네요.



강경역사관의 모형이 만들어져 있는데 생각보다 퀄러티가 있는 모형이어서 괜찮더라구요.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지역 특산물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5년동안 묵혔다는 강경소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강경에는 볼만한 건물이나 역사적인 흔적 10곳을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강경지역 근대역사자료와 근대 농기계류, 밀짚모자 제조기, 홀치기 집기 등 지역 서민생활과 관련 깊은 각종 도구를 수집, 강경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간안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1920년대의 강경읍의 지도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문으로 쓰여져 있어서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지도가 세밀하게 작업된 거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강경성당에 대한 설명을 들어봅니다. 1961년 건축 당시에는 특이한 구조 방식인 첨두형 아치보로 내부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건축의 조예가 깊은 에밀보드뱅 신부의 설계와 감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수당 한약방은 강경 지역에서 유통되던 한약 대부분을 담당하던 건물로 한약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저 곳을 찾아갔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1층만이 남아 있는 노동조합 건물이지만 옛날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2층으로 된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찍은 사진을 통해 옛 모습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관장님은 강경지역에 정말 애착이 많은 분이더라구요.  이곳은 은행으로 사용되던 곳이어서 금고가 안쪽에 있는데요. 옛날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금고의 두께가 상당하더군요. 



지금은 젓갈을 다양한 곳에 보관해서 숙성을 시키지만 옛날에는 모두 이런 독에다가 담가서 숙성했다고 해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날 강경의 흔적부터 지금 현존하고 있는 강경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상인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금은 한일은행 건물이라 불리는 조선식산은행이 서울과 부산에 이어 처음으로 강경에 들어와 영업을 시작했던 한일은행은 해방 이후 조선식산 은행 건물은 한일은행이란 이름에서 조흥은행으로 끝내는 충청은행이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줄줄이 갈아가며 100여 년 동안 묵묵히 강경의 역사와 함께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