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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가뭄 속 농심 달래주는 미담 ‘훈훈’

태안 근흥면 정죽3리 주민들, 치료 중인 주민 위해 대신 모내기

2017.06.08(목) 13:32:34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서산경찰서 김태운 경사도 남모르게 모내기 등 미담 이어져

바싹 말라간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만큼 온 대지가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훈훈한 미담이 아픈 농심을 달래주고 있다.

근흥면 정죽3리(이장 박성수) 갈음이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29마지기에 이르는 논에 모내기 작업에 나섰다.

박 이장과 설근식 새마을지도자, 지역주민 등 8명의 주민들이 모내기에 나선 곳은 같은 마을주민 정낙훈(56)씨의 논으로, 설근식 새마을지도자의 제안으로 갈음이 주민들은 정씨가 췌장 내에 염증이 발생해 현재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기꺼이 모내기에 나선 것.

갈음이 주민들의 이같은 이웃사랑으로 인해 정씨의 논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모내기를 마칠 수 있었다. 정낙훈씨는 5일 현재도 단국대병원에 입원 중으로, 정씨의 부인도 병간호로 인해 농사일이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갈음이 주민들의 이웃사랑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갈음이 박성수 이장은 “정낙훈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농번기임에도 농사일을 할 상황이 아니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는데, 마침 설근식 새마을지도자가 제안해 마을의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모내기를 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마을분들이 정씨 논의 물 관리까지 해주고 있는데, 논은 걱정하지 말고 정씨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갈음이 주민들의 감동적인 이웃사랑에 버금가는 훈훈한 소식은 서산경찰서에서도 들려왔다. 남 몰래 지역주민의 논에 모내기를 해 준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석파출소 김태운 경사로, 김 경사는 순찰 중 일손이 부족해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19일 해당 농가를 찾아 남모르게 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를 해주었다.

김 경사는 특히 야간근무를 마치고 피곤함에도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2만평의 논에 주인과 같이 모내기를 했고, 이를 지켜 본 논 주인과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김 경사는 “일손이 부족하여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심정으로 피곤함을 잊고 모내기를 해주게 되었다.”고 말해 동료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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