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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년도 안된 태안리틀야구, 마침내 전국대회 정상에

연장 접전 끝 일산서구팀 1대0으로 물리치고 첫 정상 등극

2017.06.08(목) 13:26:22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2017 제1회 춘계 저학년부 전국리틀야구대회 폐막… 모범상에 조현우

태안군리틀야구단이 창단한 지 채 2년도 안돼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사진은 우승을 차지한 태안군리틀야구단.

▲ 태안군리틀야구단이 창단한 지 채 2년도 안돼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사진은 우승을 차지한 태안군리틀야구단.


지난달 태안군에서 개최된 제2회 충남리틀야구대회에서 아쉬운 3위에 머물렀던 태안군리틀야구단이 창단한 지 채 2년도 안돼 무관의 설움을 딛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돌풍의 핵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수십개의 리틀야구단과 수백명에 이르는 리틀야구 등록선수를 보유한 다른 지자체 팀과는 달리 단일팀으로서, 그것도 선수 20명의 창단 2년도 채 안되는 신생팀이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성과는 옛 명성을 되찾아가는 태안리틀야구의 잠재된 저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창단한 태안군리틀야구단은 창단 후 1년 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기본기 다지기에만 매진한 뒤 1년 이후부터 그동안 수차례 전국대회의 문을 두들겼지만 높은 벽에 가로막혀 8강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면서 두 번의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태안군리틀야구단(감독 방지환, 코치 곽민준, 학부모회장 정우진)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달여간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와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춘계 주말반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한편 전국대회에서 첫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전국 5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태안리틀야구단은 예선전부터 수원시팀을 만나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하지만, 전국대회 출전경험을 쌓아온 태안리틀야구단은 주눅들지 않았다. 예선전에서 수원시장안구 A팀을 만나 단 한점도 내주지 않으며 3대0의 완봉승을 거둔 것. 돌풍을 예고하는 스코어였다.

자신감이 붙은 태안리틀야구단은 32강전에서는 막강타선을 자랑하며 경기하남시 B팀을 8대0 4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고, 16강전에서는 수원영통구 A팀을 다시 3대0으로 물리치며 전국대회에서 단 한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8강에 진출하게 된다.

무엇보다 태안리틀야구단은 조현우, 강한빛, 최진우 선수가 16강전까지 이어 던지며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고 타선은 무려 14득점을 올리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8강전에서 만난 팀은 다시 수원권선구팀. 전국대회 8강팀은 역시 달랐다. 이전 3경기에서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던 투수들도 4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매경기 안타를 터트린 김승환, 방준혁, 김승우가 이끄는 타선이 6점을 뽑아내며 6대4의 신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4강에서 만난 팀은 등록선수만 200명이 넘는 용인수지팀. 다윗과 골리앗이 만난 셈이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6회초까지 이어진 공방에서 태안리틀야구단의 투수들은 용인수지팀의 강타선을 단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타자들도 침묵했다. 태안리틀야구단의 6회말 마지막 공격.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끝내기 안타가 터진 것. 안타 수에서는 3대2로 밀렸지만, 태안리틀야구단은 용인수지팀을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행에 올랐다.

결승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전국대회 강팀인 일산서구팀과의 4일 결승전에서 태안리틀야구단은 6회까지 1안타의 빈타로 고전했지만 투수진들이 6회까지 잘 막아내며 정규이닝을 0대0으로 끝냈다. 대회규정상 정규이닝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 1이닝을 치른 후 다시 동점이면 추첨으로 우승을 결정해야 하지만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태안리틀야구단의 투혼이 7회에 발휘됐다.

7회초 연장 선공에 나선 태안리틀야구단은 김승우, 방준혁, 강한빛이 연속 3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매경기 안타의 주인공 4번타자 김승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결승타점을 올렸고, 7회말 일산서구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조현우 선수는 모범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일궈낸 방지환 감독은 “창단 2년 만에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감개무량하다”며 “지금 이 순간 파노라마처럼 옛 생각이 나는데, 처음 태안리틀야구를 부활시켜보겠다는 신념 하나로 4명의 선수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자리를 잡아올 수 있었던 건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준 선수들, 그리고 뒤에서 우리 선수들을 위해 서포터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 감독은 또 “그리고 리틀야구단이 자리 잡기까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태안군수님과 태안야구협회 회장님 및 야구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제 역할을 다할 것이며 태안군과 태안야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단 채 2년도 안돼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까지는 방지환 감독의 명조련과 학부모회의 열성적인 뒷바라지, 그리고 태안리틀야구단 창단 당시부터 선수들의 후원에 나서고 있는 ㈜대신하우징, 도예건축사사무소의 지속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으며 태안리틀야구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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