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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일 솔선수범, 복지의 시작이다

낮은 곳으로 향하는 복지전문가 홍영준 4동장의 일상

2017.06.07(수) 16:49:57관리자(ionyang@hanmail.net)

복지사업 활발, ‘궂은일 솔선하는 복지동장’
행사 설거지 하는 동장으로 더 유명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행복 느껴
소외계층이 시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


-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복지이다”

궂은 일 솔선수범, 복지의 시작이다 사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수 있도록 국가지원이나 다른 지자체 지원이 될 때 복지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공직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 하는 것이다.

사회복지공무원들은 어려운 주민들을 복지동장과 함께 찾아 나서고 동장은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주민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지역 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한다.

마을의 궂은일은 도맡아 하고, 설거지 하는 동장으로 유명한 홍영준(60년생) 온양4동장을 찾았다.

마을 행사에 가면 건장한 남자가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홍영준 동장이다. 동장이라고 뒷짐 지고 있지 않고 궂은일을 찾아 봉사를 몸소 실천한다.

환경공원과 함께 있는 온양4동 주민센터 마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홍 동장을 만나 가벼운 안부 인사를 전하거나 소회의실에서 커피를 한 잔 하고 간다. 반갑게 맞아주는 홍 동장 덕분에 주민들이 ‘찾아오는 동주민센터’로 바뀌었다.

- 온양 4동의 추진사업들

온양4동의 2만 여명의 주민들을 위해 아름다운 온양4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홍 동장은 여러 사업들을 추진 계획하고 있다.

준공을 마친 세탁소에서는 독거노인들의 이불세탁을 맡을 계획이며, 독거노인 19곳의 가정에 매주 맛있는 반찬 배달과 한 달에 한 번 지역의 독거노인 40여명을 모셔 행복키움추진단이 식사를 대접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후원금을 주고 있다.

올 가을에는 주민화합을 위해 주민화합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서예, 댄스, 풍물 등 여러 가지 있는데 계속 큰 변화 없이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위주로 신설해 변화를 줄 예정이다.

홍영준 동장은 “후원금의 쓰임을 알리기 위해 작은 소식지를 만들어 성금의 방향과 투명성을 공개할 예정으로 곧 소식지가 발간될 예정이다. 적십자, 새마을회, 바르게살기, 봉사단체 등 다양한 봉사활동 단체 교육 등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심어줄 것이다”고 자세를 낮추어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 기억에 남는 일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홍 동장은 대학공부를 마치고 필드에 나가서 복지를 접하며 함께 돕고 싶다는 생각에 가득 찼었다.

빈민촌인 성남의 은행동을 첫 직장으로 그곳 주민들과 3년 동안 동고동락했으며, 미국의 후원과 교회의 후원 등으로 학생들의 공부방과 장애인, 노동자가 생활하던 곳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제1기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지원해 아산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아산에 정착한지 26년. 91년 7월에 첫 발령 받아 공무원으로 시작한 홍 동장은 온양6동을 첫 시작으로, 온양5동 그리고 시청에서 14년을 보내고 올초 온양4동장으로 오게 되었다.

홍영준 동장은 300가구가 넘는 수급자들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해 쌀을 배달하다가 허리를 다치기도 하고, 아산시 공설봉안당인 묘지업무 업무를 맡아, 묘지의 인허가 업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산속을 헤매며 3년간 공동묘지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산속에 무연고묘 등 확인하러 다니며 양복이 찢어지고 산속을 헤매며 산비탈에서 넘어지기가 일쑤였고, 다친 것도 여러 번이었다.

신도시 개발인허가로 인해 묘지를 이전 하는 문제에서는 민원인의 반발과 갈등도 막아내야 했다.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보건복지부에 수시로 올라가 굽신거리며, 국비 확보에 노력했고, 신도시 개발, 탕정 삼성 단지 개발 둔포 테크노밸리 들어설 때 모든 개발 사업에 관여했다. 그 이후 노인복지팀, 복지정책팀, 장애인 팀장 등을 거쳤지만 복지라는 부분에 어려움이 커 업무가 순탄하지 만은 않은 기억이다.

홍 동장이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을 묻는 질문에 “온양5동 노인 부부가 남의 산지기로 지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한분만 살고 계셨다. 빗물도 다 새는 쓰러져가는 집에서 홀로 계시던 할머니를 위해 컨테이너를 지원받아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받아 바닥과 시멘트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고 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힘겹게 컨테이너를 옮기고 모두 고생했지만 새 집이 생긴 할머니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그 후로도 가끔 찾아뵙고 인사드리다 요양원에 가셔서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웃는다.

- 힘든 점

온갖 복지사업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인 홍 동장이지만 그동안 안타까움이 많았다.

“앉아서 행정업무를 하기보다 발로 뛰어다니며 수급자들을 일일이 만났다. 복지 기준선에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수급자에서 탈락되거나 주민이 안 좋게 됐을 때는 심한 자괴감이 들었다”고 한다.

“국가정책과 법적 기준에 맞춰 지원해주려 하지만 수급자들이 불미스런 행동을 취할 때 에너지가 떨어진다. 기준선을 넘어설 때 안타깝지만 수급자에서 제외될 때가 그들이 거친 행동으로 표현할 때 너무 힘들었다. 수급자들이 최하계층 사람들인데 수급중단이라는 것은 생명과 직결된 것이기에 거칠게 반응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두려워 업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담담히 말하는 홍영준 동장을 보니 공무원들의 노고와 고충이 얼마나 클지 이해할 수 있었다.

“노인들과 장애인 수급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이기에 대접받고 사회에 더 이상 이방인으로 남지 않고 시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내 역할이며, 그런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는 홍 동장의 말처럼 복지로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 홍영준 동장은 -

강남대학 사회복지학과 졸업 (1988년 2월)
월드비젼 성남사회복지관 근무 (1988년 6월 ~ 1991년 5월)
지방사회복지직 7급 공무원 임용 (1991년 7월 아산시청)
충남 사회복지 행정연구회 회장 역임 (1991. 7월 ~ 1994년 12월)
순천향대학교 산업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 수료 (1997년 8월 ~ 2000년 12월)
지방사회복지 6급 승진 발령 (2005년 1월 아산시청)
아산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 역임 ( 2007년1월 ~ 2008년 12월)
지방사회복지5급 승진발령 온양4동장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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