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향교 주변의 거목들이 누렇게 고사한 풍경. ⓒ 무한정보신문
600년 전통의 예산향교,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인돼 제를 올리는 신성불가침한 곳, 이같은 향교 뒷산(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산17-1)에 울창함을 자랑하던 50년 넘는 참나무 등 거목 20여 그루가 빨갛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목들은 완전히 고사해 말라비틀어진 것과 고사가 진행인 것이 있어 수년째 나무를 죽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누군가가 참나무 밑둥에 엔진톱으로 썰고 제초제를 넣은 것으로 보이는 흔적. ⓒ 무한정보신문
<무한정보>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 온 한 등산객은 “오랜만에 향교 쪽으로 산을 내려 오다가 죽은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다. 향교 주변 산에는 50년이 훨씬 넘은 거목들이 많아 풍경이 참 좋았는데, 누가 무엇 때문에 옛날 땔감이 없던 시절에도 베지 않고 보호했던 나무를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 꼭 밝혀야 한다. 더구나 고사한 나무가 비바람에 넘어지면 향교를 덮칠 수도 있고, 민가나 사람들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이런 식으로 나무를 죽이면 언젠가는 향교 옆에 600년 풍상을 견뎌 온 은행나무(보호수)도 무사하지 못할 것 같다. 언론에서 적극 나서 산림행정이 대책을 세우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무한정보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