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자중학교(교장 임흥순)는 지난 2일 아침 등굣길에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데이’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태안여중과 MOU를 체결한 태안군 푸드뱅크와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기부한 음식과 물품은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집에서 라면, 참치 캔, 음료수 등을 가지고 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기꺼이 기부했다.


기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은 것이지만 내가 어려운 친구와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 앞서 1일에는 푸드뱅크 사회복지사 이창희 팀장이 전하는 ‘기부데이 나눔특강’ 을 통해 나눔의 의미와 형태,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태안여중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결식예방 뿐만 아니라 학습, 문화체험 등 다방면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받는 것에만 익숙해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고, 나눔의 기쁨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