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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풍경 속 주민들 "언제나 좋아지려나"

[의제를 말하다]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섰던 당진 원도심,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나

2017.06.01(목) 12:44:29서해안신문(fire4222@nate.com)

지난 수십 년 동안 당진의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섰던 당진 원도심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주민과 상인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민의 터전이자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당진의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진1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원도심 상인들은 원도심 주차장 확보와 가로등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지난 26일 취재에 나선 이 동네에는 예전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상황이었다. 이곳에서 6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성현미씨는 “너무 낙후된 동네 모습이라서 점점 손님들이 외면하고 있다. 예전의 활기찬 거리를 만들어주면 살맛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재래시장 상인들은 시장 매니저의 채용예산 지원, 재래시장 인근 주차장 증축과 문화 관광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작년말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되었다. 관내 중소기업인들은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정책이 신기술분야, 창업기업, 수출기업에 편중된 문제를 제기하며 소기업이며 내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리고 해외강소기업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 제공, 공공건물에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엘리베이터가 많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기술혁신개발 R&D선정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러한 꾸준한 문제제기가 성과를 발휘해서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201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4개 사업을 공모해 총사업비 53억중 국비 30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세부 확보 내역으로는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발굴·개발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에 당진시장이 선정되어 국비 9억원을 포함 3년간 1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그동안 지속적인 문제가 되었던 당진시장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국비 9억원을 포함 15억원을 투입해 현재 2층인 공영주차장을 3층으로 증축하게 됐다.

또한 원도심의 주차환경개선을 위해 국비 12억을 포함 20억을 확보해 관사부지를 포함해 30면의 주차장을 확보활수 있게 되어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문제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처럼 당진시장과 원도심은 예산확보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지만 일부분의 변화로 전체의 문제를 개선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뜻은 당진 원도심 화합의 한마당 축제에서도 전달되었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간 당진시 당진1동 주민센터 일원 원도심의 화합과 활력 증진을 위해 당진 원도심 상가번영회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한마당 축제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행사와 체험·참여행사를 비롯해 특별행사로 꾸며졌다.

무대행사로는 '다 함께 댄스댄스'와 실버밴드 공연, 국악 한마당을 비롯해 마술쇼와 댄스팀 공연 외에도 농산물 쇼핑과 가수 현진우 등 초대가수 축하공연이 13일에 펼쳐지며 14일에는 당진시민 노래자랑과 7080 파파밴드 공연, 장구와 난타공연 등이 이어졌다.

축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체험·참여행사로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찾아가는 미니동물원'과 페이스 페인팅, 풍선 터트리기, 팝콘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됐다.

또한 밤 10시까지 진행되는 특별행사로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품바공연을 비롯해 선착순 200명 무료시식이 가능한 솜사탕·팝콘 만들기 체험 외에도 세탁기와 TV, 자전거, 해나루쌀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추첨도 축제 양일 모두 오후 3시와 5시, 8시 세 차례나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원도심의 상권도 회복되고, 지역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 침체된 구도심 살리기, 어떤 정책이 진행되고 있나

이러한 실정에 대해 당국은 당진1동 일원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2017 도시활력증진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최종 확정돼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도시활력증진은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따라 자치단체 스스로 마을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 예산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 응모한 당진시는 이미 수립된 '당진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모델로 사업 취지에 가장 적합한 지역인 당진1동 주민센터(옛 당진경찰서) 주변을 후보지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지역 자산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 계획을 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사업 내용은 중심통학로 개선과 가족문화센터 건립 등으로, 시는 2017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20년까지 4년 간 약 60억 원을 들여 당진1동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활력증진사업 공모 확정이 낙후되고 침체된 당진 원도심이 과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충남을 대표하는 시민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 사업인 읍소재지 종합정비사업도 합덕읍과 송악읍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 2017년까지 210억 원을 들여 도시계획도로 개설, 천주교 도보순례코스 정비(이상 합덕읍), 마을공동주차장 조성, 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이상 송악읍) 등 두 지역 특성에 적합한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당진시는 최근 도시재생팀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을 위한 조례제정과 도시재생 종합계획 수립 용역 등을 통해 관 주도의 일방적인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도시재생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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