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천력 있는 정책마련을 위해 다양한 농정주체와 함께  ‘3농 혁신 현장포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로컬푸드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와 김홍열 도의원, 김호 3농혁신 위원장, 정송 농정국장 등 농업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청양에서는 이석화 군수, 이기성 의장, 읍면 이장단 및 농업경영인, 로컬푸드협동조합원 등이 함께했다.
 

포럼은 허 정무부지사가 주재했으며, 농업인과 공무원 간 격식 없는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자투표기를 활용해 농업인의 생각을 알아봤으며, 토론 후에는 청양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현장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우선 로컬푸드협동조합 관계자들의 제안이 이어졌다.


김진 신선채소반장은 농업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거점가공센터 설치 지원을, 김현 농가레스토랑 분과위원장은 고령농을 위한 농산물순회수집차량과 이동급식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채와 산야초 지원 확대도 요구했다. 한영숙 이사는 대도시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 지원을 건의했다. 


이태재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소농·고령농을 위한 3중 원예시설하우스 80% 지원과 공공급식을 위한 소분작업장 설치 지원, 친환경구기자연구회 성욱 회장은 로컬푸드 농산물과 가공식품 안전성 검사 품질인증과 도 차원의 간편 농민식품가공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화성농협 김종욱 조합장은 친환경쌀 유통비용과 도립대 납품 예산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오늘은 답변 없이 농업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석화 군수는 “3농 혁신이 전국 농촌에 뿌리내려 잘사는 농촌·농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