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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취업난과 '5포세대' 젊은층에 돌파구, 청년창업을 응원합니다

2017.04.18(화) 16:33:28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취업난이 가중되는 요즘 곳곳에서 청년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얼마전 홍성군에서도 국비와 군비를 들여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홍성 청년창업몰>이 오픈을 했다.
홍성의 청년창업몰 취재를 하면서 느낀 바로는 뭐든지 긍정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청년들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그냥 앉아만 있을수 없어 굳이 안되는 취업에만 목을 맬게 아니라 창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아보자고 정부나 지자체나 나서서 젊은 창업자들을 돕고 지원하는 것이 각 지자체의 창업몰 바람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을 “취업이 안돼서” 혹은 “취업을 하려다 실패해서 궁여지책으로”라는 마인드 보다 “나는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내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한다”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인 긍정마인드로 접근해 보자는 것이다.
 
요즘 5포세대라는 말이 유행이다.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생활고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구입을 포기한 세대라는 말을 일컬어 5가지를 포기한 5포세대라는 말이다. 그런 말이 생겨날 정도로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청년들은 취업 대신 창업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취업이 안돼 떠밀린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는 이미지를 갖지 말고 적극적 개념의 창업세대로 진행하자는 뜻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에 오픈한 홍성의 청년창업몰 취재를 하면서 젊은 창업자들이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기사에 쓰고자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요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청년창업 지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정부지원이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데 반해 점포창업, 특히 전통시장 안에 비어 있는 점포를 활용해 창업을 지원해주는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아주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홍성군에서도 작년 10월부터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도심 공동화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하여 홍성상설시장을 이끌어 갈 청년상인을 육성하고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상인의 모집을 시작했다.
여러 청년 창업자들이 응모를 한 결과 우수한 창업아이템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이나 여건조성 등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응모를 했다.
자격조건에 있어서도 모집 대상자는 특화업종 아이디어 또는 같은 수준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로 창업하고자 하는 20세~39세 이하인 사람으로 제한을 뒀다.
그렇잖아도 홍성상설시장 내에 빈 점포들이 있었는데 이를 활용할 계획을 찾던중 청년창업과 연계시켜 총사업비 8500만원을 들여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이후 군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속가능한 업종, 창업자의 점포 운영계획, 시장성,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5개 점포를 선정하고 금년 3월말에 공식 오픈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5개 점포에 대해서는 임차료,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창업에 필요한 기본교육 및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해 주었다.
 
이번에 최종 선정돼 홍성상설시장에 문을 연 가게는 찻집 ‘물약상점’, 족발집 ‘매우만족’, 공방 ‘야무진손’, 여행사 ‘동양여행사’, 삼계탕과 닭요리 전문점 ‘야닭’ 이렇게 5개 점포다.
 

홍성읍 오관리에 자리잡고 있는 상설재래시장 초입 전경

▲ 홍성읍 오관리에 자리잡고 있는 상설재래시장 초입 전경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시장을 둘러보니 넓은 공간 곳곳에 청년몰이 자리잡고 있었다. 상설시장은 여늬 시장과 다름없이 질박하고 구수한 사람 사는 향기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평일 낮시간이어서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말에는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단다.
상설시장 상인회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청년창업몰 오픈을 한 5개점포를 차례로 돌아보았다.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제일먼저 찾아간 곳은 찻집 ‘물약상점’.
물약상점은 이름부터 재미있다. 물로써 약이 되는 마실거리, 즉 물약이다. 왜 이것이 약이 되느냐면 생강, 모과,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수제청으로 만들어 차로 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과일차는 물론이고 생과일주스와 커피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파는데 가격도 참 착하다.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물약상점 조원형 대표.
“저희 가게에서 파는 주스류는 모두 집에서 직접 담근 수제청이어서 건강에 최고로 좋습니다. 그걸로 과일차와 주스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저희는 음료를 파는게 아니라 건강을 드립니다”
백번 맞는 말이다. 상설시장에 건강찻집 하나 생겼다.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이어서 족발집 ‘매우만족’.
점포 이름처럼 손님들에게 항상 매우 만족스러운 족발을 선사해 드리기 위해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낼수 있도록 족발을 삶는단다.
잘 익은 통족발. 보는 순간 소주 한잔이 확 당겼다.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하나투어 제휴여행사 ‘동양여행사’
요즘은 여행도 글로벌시대여서 해외여행은 큰 부담 안느끼고 다녀오는 추세다. 국내도 제주도와 울릉도 등 마음만 먹으면 휭하니 다녀오는게 요즘의 트렌드다. 시상에서 일만 하지 말고 우리 청년창업몰의 여행사를 통해 가끔씩 휴식도 취하며 여행도 즐기시길...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시장닭집.
후라이드 치킨, 강정, 백숙, 닭발 등 닭에 관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판다. 특히 닭발은 군대 갔다온 사람들에게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어서 취재도중 이곳 장현순 대표가 다듬고 있는 닭발을 보면서 잠시 옛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치킨이나 강정도 우리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 아이템이어서 찾는이들이 많다고.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홍성 상설시장에 청년창업몰 생겼어요 사진


마지막으로 야무진 손.
각종 소품들을 만들어 파는 공방이다. 아기자기한 어린이용품과 장난감, 뜨개질, 장식품 등 손으로 만지는 소품들이 앙증맞게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다 새롭게 시작한 점포들이니만큼 주변 ‘선배’ 상인분들의 도움과 관심, 격려가 필수일듯 하다.
젊은 세대가 이렇게 전통시장에 발을 내리고 영업을 시작했으니 상설 재래시장으로서는 젊은피가 수혈된 것이나 진배없다. 이들이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활력이 될수 있고, 특히 청년실업 시대에 새로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수 있을만큼의 훌륭한 모델케이스로 우뚝설수도 있으리라 믿는다.
 
이같은 청년창업의 성공포인트를 전통시장에서 찾는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지금 농촌에 젊은이들이 없어서 초고령화 사회로 변해가듯, 전통시장 즉 재래시장 역시 상가를 지키고 있는 업주들이 대개 나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곳을 젊은 마인드와 창업정신, 새로운 경영철학을 가진 젊은이들이 들어가 장기적으로 새바람을 일으킬 경우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실업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시장은 한때 큰 호황을 누렸지만 현대적 상권과 유통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상인들의 평균연령도 날로 고령화되고 있는 이때에 이같은 기대를 하는건 무리가 아니다.
 
수십년간 장사를 이어온 상인들의 장사 노하우에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합쳐져 재래시장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오고 새로운 활력이 되어 번창하기를 기대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의 주역, 청년창업몰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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