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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리듬감과 우리말의 아름다움 느낄 수 있어

[충남]서평 사서가 먼저 읽고 권하는 이 책 '넉점반'

2017.04.13(목) 13:34:41충남농어민신문(zkscyshqn@hanmail.net)

[충남]서평 사서가 먼저 읽고 권하는 이 책 '넉점반'

▲ 사서가 먼저 읽고 권하는 이 책 '넉점반'



충남 보령도서관 김남희 사서는 저자-윤석중, 창비가 출판한 '넉점반'을 먼저 읽고 독자들에게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서너 살쯤 된 단발머리 꼬마아이가 빨강치마에 검정고무신을 신고 호박넝쿨에 달린 호박을 움켜쥐고 뚱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마치 나를 보고 해맑게 웃고 있는 듯한 누렁 강아지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퐁당 퐁당', '고추 먹고 맴맴', '낮에 나온 반달', '기찻길 옆' 등 1200여 편의 동시를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윤석중님의 동시를 이영경님이 새로이 해석해 그림책으로 만든 ‘넉점반’의 표지이다.

 넉점반은 편하게 그린 듯한 그림에 해학과 낙천성이 돋보이며 재치와 익살이 녹아 있다. 

또한 중간 중간 나오는 ‘넉점반 넉점반’은 읽는 내내 리듬감 및 우리말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예전 집집마다 시계가 없던 시절 가겟집에 가서 몇 시 인지 알아보고 오라는 엄마의 심부름부터이다.

 꼬마 아이는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넉 점 반이다."
 
  "넉 점 반 넉 점 반.“

 아이는 물 먹는 닭 구경, 접시꽃 핀 담장 앞에 기어가는 개미 떼 구경, 어디론가 날아가는 고추잠자리 구경을 하다 해가 져서야 집에 돌아가 "시방 넉 점 반이래." 외친다. 능청맞은 아이의 행동에 갓난아이를 안고 젖을 주던 엄마의 표정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게 하는 책이다.

 그림책 페이지 마다 1940년대 마을의 묘사와 엉뚱하고 귀여운 아이의 해찰을 잘 그려놓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포근하고 따뜻하게 읽을 그림책을 찾으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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