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천안 IC를 빠져 나오면, 맞은편 50m 높이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은 천안시가 예술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성한 도솔광장공원으로 시민들에게 곧 개장한다고 합니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있는 도솔광장공원을 찾았을 때는 태극기광장까지 양옆으로 이어지는 키 큰 가로수가 아직은 앙상한 모습이었습니다. 곧 푸른 잎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그런데 항상 커다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는데 오늘은 태극기가 보이지 않는군요?



도솔은 천안의 옛 지명으로 천안의 얼을 보존하는 뜻에서 도솔광장공원이라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봄비가 촉촉이 내린 날, 안개비가 채 걷히지 않은 오전에 공원을 찾았어요. 개장을 하지 않은 공원이라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은 보이지 않고 마무리 공사를 하시는 분들만 간혹 보였어요.

주차장 옆에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와 공원을 연결하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태극기광장까지 쭉 이어지는 광장에서 우측으로는 잔디광장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커다란 책과 시비도 있어서 공원 같은 느낌에 먼저 '시의거리' 쪽으로 발걸음이 가는군요. 
커다란 책 모형의 조형물에 시를 적은 벤치와 또 책을 펼쳐 시를 적어 둔 조형물이 멋져 보였지요. '시의거리'를 따라 시비 뒤로는 여러 운동기구들도 많이 보였어요.





산뜻한 화장실 건물과 개수대도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야외광장과 도솔광장 활성화를 위한 야외공연장과 국제규격의 클라이밍장이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었어요.



클라이밍장(인공암벽) 뒤편에는 공간벽을 이용하여 천안12경을 커다란 사진으로 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늘 높이 펄럭이는 중앙에 있는 커다란 국기게양대(50m)를 중심으로 주위에는 읍·면·동을 상징하는 30개의 작은 국기게양대(10m)가 에워싸고 있는 태극기 광장도 있다.
천안 IC를 들어오면 보이던 태극기로서 천안의 얼굴이며 관문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이는 천안시 출범 5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 설치했다고 하는군요.
태극기 광장 옆으로 식재해둔 나라꽃 무궁화숲길을 둘러보기도 했어요.



무궁화 숲길을 걷다보면 천안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천안 IC가 바로 옆으로 보여요.



공원을 둘러보면서 알게 된 것은 천안에도 처음으로 생긴 반려견 놀이터였어요.



다목적구장에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그리고 족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 있어요.



다목적구장 옆 시비가 있던 뒤로는 여러 운동기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며 공원을 산책하고 즐길 수 있겠더군요.



공원 곳곳에는 안전을 위해서 CCTV를 설치해 두었으며, 만약을 위해서 비상벨을 설치해두어 부녀자나 어린이들의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써주셨더군요.



또 공원은 천안터미널 앞의 걷고 싶은 거리와 천호지생태공원으로 이어져 있어서 천안의 도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도솔광장공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닥분수광장 어디에 있나 궁금했는데 잔디광장 중앙에 있었어요. 공원을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 잔디도 뿌리를 내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내린 봄비로 인해 곧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