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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는 독립운동에서 시민활동가로’

제3대 광복회 정해곤 아산`예산연합지회장

2017.04.06(목) 16:32:22관리자(ionyang@hanmail.net)

‘내 피는 독립운동에서 시민활동가로’ 사진


광복회.
지난 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공헌한 독립운동의 상징이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애국보훈 단체이다.

지난 13일, 제3대 광복회 아산·예산연합지회장으로 취임한 정해곤 회장을 만나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애국정신의 표상으로 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애국단체로 우뚝 선 광복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희생과 헌신을 통해 희망과 기회를 찾아낸 광복의 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몸 바쳐 희생하고 헌신한 광복회원들은 우리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사회의 큰 귀감이 되어 왔다.

정해곤 회장의 증조부는 신창현에서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한 정태영선생, 1894년 대술로 피신 중 조부가 출생했고, 은둔생활하며 자식을 키웠다. 박인호 선생과 (천도교 4대 교구) 만나 예산교주를 만들었다. 조부는 선장독립운동을 이끈 정규희 선생으로 조부가 24살 되던 해 3·1운동이 일어나게 되어, 선장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조부는 동학을 배우게 되었고, 1906년 천도교로 개편되고, 옥고를 치른 후에도 6·10 만세운동과 1938년 무인멸왜 운동에 참여했다고 설명한다.

아버지(정완진선생)는 일본에 징용을 2년 3개월 다녀오셨고, 탄광에서 일하신 아버지는 진폐증으로 할아버지 보다 먼저 눈을 감으셨다. 증조부 시대 1대 동학, 2대 조부 3·1운동 3대 징용 등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들려준다. 가족사가 민족의 현대사이다.

가족 모두가 애국애족의 마음이 대단했던 분이셨다. 정해곤 회장은 애국자의 후손이지만 그 후로 어려운 생활을 계속됐다고 한다.

가족사는 한국 현대사 그 자체

광복회의 1대 윤석현 회장, 2대 안상우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이 된 정해곤 회장.

광복회는 독립운동가였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적 조국 통일과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단체로 광복회 아산·예산시지회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광복회원들은 50여명, 준회원 30여명으로 회원들 대부분이 70-80대로 올해 환갑을 맞는 정해곤 회장이 광복회의 막내이다.

정 회장은 “자손들에게도 선조의 민족정신을 계승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분들의 정신을 잇는 것이 후세의 도리이고 사명이다. 호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보훈단체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정 회장은 이번 임기동안에 수권자와 비수권자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편협된 부분들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8·15전에 돌아가시면 손자까지 연금을 받는 수권자가 되고, 그 이후에는 자녀 밖에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가족들을 만나면 어렵게 산다. 정부에서 주는 기금을 제외하고 유족들에게 해주는 것이 없다. 돈보다 긍지로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한다.

3·1정신은 오늘날 민족 세계화의 정신

정해곤 회장은 독립운동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여러 단체와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다.

“선장면 발전협의회에서 2005년 선장에 건립된 기미독립 무인멸왜기념탑을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였다. 탑을 세우면서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매년 온양문화원 주체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가 7회째이다”고 했다.

그동안 구제역 등으로 몇 번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아산에서는 이미 독립운동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했고, 정 회장은 추진위원장과 유족대표로 행사를 이끌어 왔다.

정해곤 회장은 “4·4만세운동이 교육적인 행사로 되기 위해 광복회 주관, 문화원, 시민사회 단체 등이 참여해 함께 3·1정신을 계승해서 우리나라 국민 마음도 모으고 통일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3·1정신으로 민족이 하나 되어 세계적인 민족으로 거듭나야 한다. 분별력 없는 사람, 기성세대나 태극기 시위 등 동학운동 3·1운동 촛불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 홀연히 일어나 바로 세운 것이 민초들이 한 일이다”며 “지금의 젊은이들은 생각이 깨어 있어야, 우리나라가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YMCA 이사장 등 바쁜 사회활동

정해곤 회장은 20여 년 동안 농민운동 활동을 끝마치고, 농민기관 단체 회장과 YMCA 이사장을 맡고, 시민단체와 함께 동학 기념 사업회와 추모제 등을 개최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다. 정해곤 회장은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투철했다.

앞으로 임기동안 독립선열들의 얼과 혼을 잇는데 온 힘을 쏟겠다는 정해곤 회장의 이런 노력이 초석이 돼 아산시 독립운동가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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