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응봉면 운곡리에 있는 알토란 사과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의 사과재배마을로 4월이면 화사한 사과꽃에 벌들이 모여드는 풍경과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빨간 사과가 달리는 동화속의 마을이랍니다. 마을 입구에는 300년 된 느티나무가 떡 버티고 서있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현재 사과나무들이 농부의 손에 가지런히 전정되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정이란, 굵고 품질좋은 사과를 달리게 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적당히 잘라주는 것을 말합니다.



정보를 알면 희망이 보이고 돈이 따른다고 합니다. 오늘은 예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예산군에서 쌀가루를 활용한 예산사과 떡 만들기 체험현장으로 갑니다. 



마을 길가의 햇살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있는 사과나무들 입니다.



이곳은 펜션형 사과마을로 봄에 사과꽃이 피어나면 꽃을 적당히 따내는 여인네들과 사과가 달리기 시작하면 사과를 적당히 솎아주는 촌 아낙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아오리사과와 썸머킹 사과를 비롯하여 추석에 수확하는 홍로가 있고 늦가을에 수확해서 다음해 까지 저장 가능한 부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중기에 청백리 권빈이 처가에 낙향하여 안동권씨 집성촌을 이루었으며 팔봉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늘 구름과 안개로 운곡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예산군에 온 손님들은 오전에 천년고찰 수덕사를 둘러보고 덕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후에 마지막 코스인 알토란 사과마을에서 떡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늦은 오후라 출출한 시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사과 시루떡을 먹을 마음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 마을을 운영하는 사무장께서 알토란 예산사과재배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편백 향이 가득한 펜션을 소개합니다. 



자, 하얀 쌀가루와 예산사과가 만나는 사과시루떡 만들기를 해볼까요?



먼저 방앗간에서 곱게 빻아온 쌀가루가 준비됩니다. 현대에는 다양한 먹거리의 개발로 쌀소비량이 현저히 줄어서 올해는 쌀값 폭락으로 쌀전업 농업인은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쌀소비촉진의 목적으로 현재 농촌진흥청에서서도 쌀가루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사과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특히 사과 당도가 높아 주스, 빵, 과자 그리고 다른 식품과 혼합하여 만들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쌀가루 1kg 에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서리태콩과 대추 그리고 말린 사과, 설탕을 종이 컵 기준하여 반컵 정도 준비합니다. 사과말랭이는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으로 간식거리로 인기가 있습니다. 



물에 불린 쌀을 곱게 빻아서 체에 넣고 쳐내립니다. 고운 가루만 받고 작은 덩어리들을 건져 냅니다. 채에 침으로써. 시루떡이 더 쫄깃쫄깃 거리는 맛을 낸다고 합니다. 쌀가루 1kg에  4인 일조가 되어 쌀가루와 부재료를 혼합하여 떡을 만듭니다.



모두 힘을 합해 떡을 만들면서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사과떡만들기 체험 사진찍어 추억으로 남겨요



보드라운 감촉의 쌀가루를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지며 즐거워 합니다.



기호에 따라 백설탕을 조금 넣어 쌀가루를 골고루 잘 섞은 후에 준비한 부재료들을 넣어 섞습니다.  





쌀가루와 재료들을 골고루 섞은 후에 찜기에 넣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꼭꼭 눌러 담으면 시루떡이 잘 익지 않아요. 시루떡은 솥에 물을 붓고 가열하여 수증기로 떡을 익히기 때문에 손으로 슬슬 뿌리듯이 담아야 공기층이 형성하여 잘 익습니다.



누르지 말고 살살 펴줍니다.



미리 준비한 용기에 물을 붓고 가스렌즈 위에 올린 다음에 가스 불을 붙이고 준비한 떡 시루를 올립니다. 나무로 만든 동그란 떡시루는 케익크기만 한 시루떡을 만들 수 있어 습니다. 시루떡 재료를 넣기 전에 눌어붙지 않게 천을 갈아 줍니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함께 여행 온 사람들이 함께 떡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입니다. 원래 시루떡은 특별한 날에 방앗간에서나 만들 수 있는 떡으로 생각하지만, 이렇게 소량으로 만들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말린사과 외에도 명절 후에 남은 곶감, 밤을 넣어도 좋고, 봄에는 쏙도 좋습니다. 특히 알 커피 가루를 조금 넣으면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커피 시루떡이 완성됩니다.



떡시루 바구니를 물이 끓는 용기에 담아 가스 불에 올려놓고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5분 정도 약불에 뜸을 들인 후에 젓가락으로 푹 찔러서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입니다. 떡이 익는 동안 어른들은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고 알토란 펜션 앞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놉니다.



신나게 뛰놀고 나니 배가 고파요. 특히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떡 익는 냄새에 배에서 또르르 소리가 나죠



30분 후에 어느정도 익으면 약불에 5분정도 뜸을 들인 후에 쟁반을 깔고 떡을 뒤집어엎습니다.



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사과 시루떡 완성입니다.



생일날 케익 대신에 집에서 떡을 만들어 초만 꽂으면 생일케이크가 됩니다.



알토란 사과체험 마을은 팬션형 사과마을로 사과 떡만들기 체험장과 함께 가족단위 혹은 단체 30여명의 손님들이 하루이틀 숙식할수 있는 편백나무향기가 있는 팬션도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응봉면 운곡리 252-1번지, T. 041-5118-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