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어버린 홍산
2017.03.10(금) 01:45:32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지금의 부여군의 작은 면소재지인 홍산
몇십년전만 해도 부여 못지 않게 큰 곳이 바로 홍산이었다.
"세월이 야속하더라"는 노래가사말처럼 세월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이젠 어느 시골 작은 마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이 곳은 지키고 있는 근대건물들이 홍산의 옛 영화를 말해준다.
요즘은 아파트가 도시전체를 뒤덮으면서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이런 도시를 각광받고 있다.
서천 판교, 보령 청소, 논산 강경, 부여 홍산이 그런 곳들이다.
예전에는 제법 도시에 돈이 돌았을 법한 홍산의 풍경을 담아봤다.
옛날 여관으로 사용했음직한 옛건물
당시에는 아무나 못살던 2층집... 그때 제법 사는 집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옆에도 옛날에 여관으로 사용했을 것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여관이 많은 것을 보면 홍산이 당시에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잘 알 수 있다.
이젠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버린 벽
홍산 전통시장, 오늘은 장날이 아니라 쓸쓸함마저 느껴진다.
홍산제일교회
한눈에 봐도 정말 오랜 세월을 이곳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1960년대에 세워진 머리돌이 이 건물의 나이를 말해준다.
조금 개조했지만, 건물은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은행이나 관공서로 쓰였을 법한 건물도 홍산 객사앞에 서 있다.
그 앞에 홍산객사
오래된 객사가 홍산현의 옛치소임을 말해준다.
화려했던 우물천장이 홍산현의 재력을 증명해준다.
화려한 단청으로 무장한 용을 보니
잘 나가던 옛추억을 떠오리는 늙은 가수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