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혁 공주대 교수가 모교에서 40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공주와 백제가 관련된 기사 내용과 글들을 모아 ‘백제를 걷는다’를 세상에 내 놨다.

‘백제를 걷는다’는 그동안 윤용혁 교수가 발간한 논문집과는 다른 학술적 정보와는 거리가 있는 신문이나 문학지 그리고 학술대회 토론원고, 특강 원고 등을 정리하여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의 구성은 △해마다 꽃은 피었다 지는데 △나도 '공주'가 좋다 △'무령왕' 별이 뜨기까지 △금오산의 기슭에서 △콘텐츠로서의 이삼평 △고려의 뱃길, 중세의 바다 △오키나와의 여름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마무리에는 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교수가 말하는 윤용혁 교수와의 인연 등을 말한 ‘함께 백제를 걸으며’가 수록되어 있다.

‘백제를 걷는다’ 책을 읽으면서 윤용혁 교수는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 그리고 정말 ‘공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이해준 교수는 그동안 윤 교수가 썼던 여러 글을 보면서 교수 같지 않은 애정과 청순함으로 오만가지 깨알 같은 일들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해내온 40여 년의 그 긴 연륜들이 아스라이 되짚어 지면서 참으로 대단한 친구라는 것을 느꼈다고 책 마무리에 집필했다.

아울러, 그런 윤 교수와 같은 친구를 평생 곁에 두고 누린 자신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윤 교수가 함께 ‘백제’를 걷는 내 친구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기록했다.

윤용혁 교수는 “지난 연말 문득 생각이 미쳐 그동안의 글들을 정리한 것이어서 앞뒤가 제대로 맞지 않은 채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부끄럽지만 그래도 인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윤용혁 교수는 1952년 목포에서 출생하여 광주고등학교와 공주사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쓰쿠바(筑波)대학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각 1년 간 연구교수를 했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공주대의 박물관장·도서관장·대학원장·문화유산대학원장 그리고 호서사학회장, 한국중세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고려 대몽항쟁사 연구](1991), [고려 삼별초의 대몽항쟁](2000), [충청 역사문화 연구](2009), [가루베 지온의 백제연구](2010), [여몽전쟁과 강화도성 연구](2011)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