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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윷놀이 하며 화합 다지고 즐거움 나누고

2017.02.19(일) 19:59:27초지일관(skdlem2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척사대회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사찰에서 척사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마곡사에서 2017년의 민속놀이인 척사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공주에 있는 마곡사는 상당히 큰 사찰로 충남이나 대전의 많은 사찰이 마곡사의 말사이기도 합니다. 낙성식을 할때 자장의 법문을 듣기 위해 온 사람들이 ‘삼대[麻]와 같이 무성했다’고 하여 ‘마(麻)’자를 넣어 마곡사라고 하였다는 설과 신라의 승 무염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 절을 지을 때 스승인 마곡보철(麻谷普徹)을 사모하는 뜻에서 마곡사라라고 불리었다와 마지막으로는 마씨(麻氏)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마곡사라는 설이 내려오는 이곳에서는 19일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사찰의 관문중에 하나인 천왕문을 지나가봅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날씨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행랑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입으신 분들도 보입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마곡사의 관음전 앞이 마곡사 신도회 척사대회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멀리서부터 시끌벅적하면서 즐거운 듯한 분위기가 마곡사를 휘감고 있더라구요.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척사대회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해오던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즐기는데 주로 윷놀이를 통해서 한다고 합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상당히 많은 팀들이 모여서 윷놀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합니다. 장작윷은 부녀자들의 경우 주로 안방에서 요나 담요 등을 깔고 놀며, 남자들은 사랑방이나 마당 또는 큰길가에서 가마니나 멍석을 깔고 높이 1m 정도로 던지면서 즐기는데 이날은 모두 마당에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먹거리가 빠지지 않고 있네요. 김치전부터 두부와 여러가지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고프면 언제든지 먹어볼 수 있습니다. 이날 만큼은 모두들 넉넉한 마음입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저도 이곳에서 오뎅과 국물을 먹어보았는데요. 진득한 국물과 쫀뜩한 오뎅맛이 너무 좋더라구요.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윷놀이의 말판은 한쪽이 5밭씩으로 정사각형 또는 원형의 20밭과, 중앙을 정점으로 하는 X자형(원형판은 十자형)의 5밭씩 도합 29밭 입니다. 윷을 던져 땅에 떨어진 모양에서 하나가 젖혀지면 '도'로 한 밭씩, 2개가 젖혀지면 '개'로 두 밭씩, 3개가 젖혀지면 '걸'로 세 밭씩, 4개가 모두 젖혀지면 '윷'으로 네 밭씩, 모두 엎어지면 '모'로 다섯 밭씩을 갈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척사대회의 대진표만 보더라도 그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이날 행사를 하러 오신 분들도 윷놀이와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척사대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동민 화합과 민속문화에 대한 긍지와 애정을 깊이 간직하고자 개최한 대회로 의미가 있습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할머니도 윷놀이에  집중하신 모습입니다.  
윷놀이가 척사대회로 불리는 것은 한자어로 던질 척 擲, 수저(윷) 사 柶 즉 윳놀이를 뜻하기 때문에 한자어로 척사대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곡사에서 열린 올해의 척사대회 사진

마곡사에서 개최된 척사대회의 규모는 대단합니다. 선물도 상당하고 그 숫자도 적지 않더라구요.   
지금 대한민국은 많이 어렵고 어지러운 것 같습니다. 이럴때 전국에 있는 작은 공동체들이 화합과 단결을 하여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날의 척사대회 분위기를 보니까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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