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멋스러운 오천항 충청수영성
2017.02.02(목) 10:39:09호미숙(homibike@naver.com)
이른 아침 해돋이를 보면서 보령 갯벌 산책 및 갈매못 순교 성지도 들르고 그곳부터 걸어서 오천항까지 걸었지요. 오천항에 있는 오천성인 충청 수영성을 돌아보고 점심때까지 홀로 여행. 그 후 부터는 친구의 자동차 드라이브로 홍성과 보령 곳곳 그리고 대천해수욕장까지 들렀어요.
사적 제 501호 조선 초기에 설치된 충청수영은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최고 사령부 역할을 했으며, 조운선의 보호와 안내 그리고 외적 방어 역할을 하다가 1896년에 폐영 되었습니다. 충청수영성은 1510년 수사 이장생이 돌로 쌓은 성이며 현재는 윗부분 무지개 모양인 서문을 비롯해 남아 있습니다. 북벽과 남벽은 산등성이를 쌓아고, 서벽은 바다와 면한 지점에 쌓아으며 서벽 앞은 U자 모양이 포구를 이뤄 전형적인 조선 시대 수군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영보정은 천하 명승으로 알려진 조선 시대 유명 시인 묵객들이 방문하여 많은 시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충청수영성 약도입니다. 수영성 돌보미 오천면분회 수영성실버봉사클럽이 가꾸고 있습니다. 이번 충청수영성 길을 두루 거닐었는데요 이전에 가지 않았던 장교청 객사까지 다녀왔습니다.
수영성을 들어서려면 U자를 뒤집은 모양의 석문을 통과합니다.
절묘하게 잘 세워놓아 오랜 시간 버티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충청 수영성에서 최고 빼어난 뷰라면 바로 이 두 소나무가 아닌가 싶어요.
매번 볼 때마다 부부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나 홀로 나무도 멋스럽네요.
서문 입구에서 곧장 영보정으로 향해 소나무 두 그루와 멋스러운 풍경을 담고 영보정 앞뒤에서 풍경을 비교해봅니다. 장교청쪽으로 향합니다.
장교청 내삼문과 내삼문 앞 비석들
충청 수영성 장교청 객사 장교청과 오천 교회
장교청 모습들과 장교청 뒤 그늘진 곳에 눈이 쌓여 있고
장교청 기와 곡선 뒤로 보이는 뾰족한 오천 교회 탑
성곽길을 거닐 때 조심해야 해요.
난간도 없이 바로 낭떠러지 바닷가랍니다.
이곳에서 보는 오천항 해넘이는 근사하죠.
저는 낮에만 가서 아직 일몰 풍경을 담지 못했네요.
내려오는 길에 진휼청에 들르고 오래된 할아버지 느티나무가 오천항을 굽어보네요.
들어왔던 곳 서문을 나오면서 겨울 풍경에 나란히
서 있는 홀로 나무와 또 다른 부부 나무를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