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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검은 해초'

대한민국 21대 음식관광 투어상품에 선정된 홍성 '광천김'

2017.01.22(일) 00:58:41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입맛 까칠한 겨울에 부담없이 입안에 쏙 집어 넣으면 고소한 들깨기름과 함께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감칠맛을 돌게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
김이다.

충남에서 가장 대표적인 김 생산지는 홍성 광천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광천김은 지난 2015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한민국 21대 음식관광 투어상품에 선정됐음은 물론 2013년과 2014년도 2년에 걸쳐 연속으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명품 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포(內浦)라는 말 흔히 쓴다. 충남 예산과 홍성이 내포지역이기도 하다. 이는 해안선이 가늘게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경우를 일컫는데 홍성의 광천도 역시 예로부터 내륙 깊숙이 바닷길이 들어오면서 인근의 물류가 집중되는 큰 장이 섰던 곳으로, 자연스레 수산물의 가공산업도 발전해 왔다.
광천김도 이런 지리적 전통과 특성 덕분에 우수한 제품으로 거듭나고 발전해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김이다.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까지 했던 광천 김, 입맛 까칠한 겨울에 특별한 반찬 준비하기 어려울때 한봉지 쫙 뜯어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우기 쉬운 감칠맛 나는 밥도둑 반찬.
2015년도 대한민국 21대 음식관광 투어상품에 선정된 광천 김을 취재했다.
 
2015년도 소비자브랜드 대상을 받았던 조양식품
▲ 2015년도 소비자브랜드 대상을 받았던 조양식품

광천에는 홍성을 대표하는 김 제조업체들이 몇곳 있다. 그중에서도 도민리포터가 조양식품의 조양김을 대한민국 음식관광 투어상품 광천 김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갔다.
 
브랜드대상 표지와 홍보 포스터
▲ 브랜드대상 표지와 홍보 포스터

그 이유는 이 조양김이 2015년도에 소비자신뢰브랜드 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믿을수 있는 업체이기도 하거니와 지금까지 무려 53년째 홍성에서 김을 생산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공장 생산시설 내부. 해썹인증까지 받은 곳이다.
▲ 공장 생산시설 내부. 해썹인증까지 받은 곳이다.

넓고 깨끗한 생산시설 내부. 해썹인증까지 받은 최고의 청결시설이다.
김은 과거에 전통적 재래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던 것이 기계화가 발달하고 전 산업분야에 기계설비가 맞춤형으로 만들어지면서 김 생산도 대형화 대량화체제를 갖추기 시작해 이렇게 완벽한 전분야 기계화가 이뤄져서 지금은 김 생산도 규모의 경제를 자랑한다.

이런 시설 덕분에 우리가 집에서 먹는 바삭하고 맛있는 김을 완벽한 포장상품으로 즐길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포장만 뜯으면 구워진 김을 집에서 곧바로 먹는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던 일이다.
석쇠에 끼운 김을 화롯불에 슥 구운다음 거기에 붓으로 참기름을 바르고 왕소금을 숭숭 뿌려낸 어머님표 김을 먹었던 기억. 아마도 지금 나이 40대 중반 이후의 성인들은 다 알것이다.
그러던 것이 이렇게 기계화 덕분에 조미김의 대중화가 시작돼 언제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의 김을 즐길수 있게 된 것이다.
 
김을 만들기 전 물에 젖은 원초를 말린 가루.
▲ 김을 만들기 전 물에 젖은 원초를 말린 가루.

김을 구워 우리 식탁에 올리기까지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한데 그중 맨먼저 만나는게 이 말린 물김 원초다.
 
가공 전 A4지 크기의 김으로 잘라놓은 것
▲ 가공 전 A4지 크기의 김으로 잘라놓은 것

말린 원초의 김을 A4지 크기의 김으로 가공해 자른 다음 자동화된 설비에서 참기름도 바르고 소금도 뿌려 구워내는 것이다.
 
현재 홍성군 광천면 주변에서는 약 50여개 업소에서 김 가공 생산공장이 영업중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김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연간 2000만달러 정도의 제품을 수출한다고 한다. 우리 돈으로는 약 230억원 규모이니 달러벌이에도 큰 역할을 하고있는 셈이다.

김에 자동으로 참기름을 바르는 공정
▲ 김에 자동으로 참기름을 바르는 공정

참기름을 바른 후 구워지고 있는 과정
▲ 참기름을 바른 후 구워지고 있는 과정

작업공정의 원활한 진행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계기판
▲ 작업공정의 원활한 진행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계기판

다 구워진 김이 먹기좋은 큭;로 잘려져 나오고 있다.
▲ 다 구워진 김이 먹기좋은 크기로 잘려져 나오고 있다.

잘린 김이 포장용기에 담아져 나오고 있다.
▲ 잘린 김이 포장용기에 담아져 나오고 있다.

모든 식품이 다 그렇듯 영양성분을 빠트릴수 없다. 광천김은 암예방 효과, 알코올 분해능력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송성군에서는 앞으로 광천 김을 활용한 음식관광코스를 개발할거라 한다. 음식관광코스 개발은 외식트렌드와 외국인관광객의 요구 등을 고려해 음식관광의 소재로서 활용가능성이 높은 식재료를 선별하고, 소재별로 제안된 여행상품안을 대상으로 여행사 등 민간업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만들게 된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홍성에서 추진하는 <바다의 산소 광천김 투어>다. 이 프로그램과 투어를 기획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농진청, 관광공사 등 관련기관과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 쉐프와 연계한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사업을 통해 광천김 뿐만 아니라 홍성 내포지역 음식관광의 가치를 높임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김 소비의 활성화를 촉진시킬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큰 김이 구워져 나오는 공정을 관리중인 직원들
▲ 큰 김이 구워져 나오는 공정을 관리중인 직원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검은 해초' 사진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검은 해초' 사진

최종 포장된 완성품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나오고 있다.
▲ 최종 포장된 완성품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나오고 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검은 해초' 사진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잘 이뤄질 경우 그동안 농림식품분야에 관심이 적었던 젊은 소비자층과의 소통창구를 넓히고 유튜브 등을 통해 해외 잠재 관광객들에게 충청남도의 식문화와 특별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광천김의 음식관광 테마의 설정은 쇼핑위주의 중저가관광에서 벗어나 컨텐츠 중심의 내실있는 관광상품으로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며 더 궁극적으로 광천김의 한류화, K-Food 즉 한식의 한류화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자료를 찾아 보니 기존에 발표된 식재료 테마 음식관광 코스는 충청남도의 경우 홍성 광천김과 인삼/홍삼(금산/진안/부여), 그리고 메밀(평창), 콩(파주), , 한우(마장동,예산 광시), 흑돈(제주), 약초/산채(전주/지리산), 쌀(여주/이천), 소금(태안/신안), 김(홍성, 광천), 굴(통영/거제)이 선정돼 추진중이었다.
 
시중에 출시되는 완성 포장품
▲ 시중에 출시되는 광천김 완성 포장품

식탁에 오른 홍성의 광천 김
▲ 식탁에 오른 홍성의 광천 김

김만 있어도 밥 한그릇은 손쉽게 뚝딱!!
▲ 광천김 한봉지만 있어도 밥 한그릇은 손쉽게 뚝딱!!

앞으로 홍성 광천김이 음식관광테마의 주인공중 하나로서 충남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음은 물론 기존 개발된 다른 식재료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도 발휘함해 더욱 자생력 있고 다양하게 퍼져나가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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