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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2017.01.19(목) 14:00:42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예산군 응봉면에 있는 예당호는 1929년에 조성하기 시작해 일제강점기에 중단했다가 1964년에 완성한 우리나라 최대저수지로 330만평 정도 됩니다. 상류의 집수면적이 넓어 풍부한 담수어의 먹이가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중부권 수자원 환경의 보고입니다.

이곳은 원래 무한천이 흐르던 곳으로 응봉면 후사리 부근에 26개의 수문이 물길을 막아 거대한 호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푸른 호수 위에 배치된 좌대에는 전국 강태공들의 낚시터로 유명하며 붕어, 매기, 민물새우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사는 곳입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예산역전에서 응봉 쪽으로 가다가 보면 예산군 예당관광지 표지석이 도로 옆에 있습니다.
인근에는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과 붕어찜을 하는 식당 그리고 커피숍 등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예산군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예산군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안내도 가능합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광활한 예당호를 바라보고 있는 야외음악당에서는 테너 가수가 멋진 노래를 불러줄 것만 같습니다. 이 무대를 잘 활용하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예당 조각공원 입구 산책로에 있는 예산 문인협회에서 만든 시화가 담긴 액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각공원을 돌아본 후에 낙엽을 밝으며 시를 읽는 낭만이 있는 곳입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예당호를 바라보며 소나무  산책길을 걷고 난 후에 커피숍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도 있습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조각공원에 들어서자 푸른 소나무로 둘러 싸인 잔디위 의자에 누운 자세로  책을 보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옆에 함께 누워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주위에서 뿜어내는 소나무 향기가 심신을 정화합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이곳에는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전쟁에 참전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예산군 출신 참전용사들의 충정을 기리기위해 2001년에 세운 예산군 재향군인회가 건립한 비가 있습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예당조각공원에 안치된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장병들의 기념비를 보면서 지금의 대한민국과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저출산 시대로 인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학자는 지구 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종족이 대한민국이 될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를 한번 뒤집어 봅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우리나라는 1910년에 국권침탈과 해방 후에 1950년 6.25 동란 그리고 경제위기에 따른 가정의 해체 등  10년동안 많은 고난의 역사를 가진 민족입니다. 지금 세대 부모들은 온갖 격정의 세월을 극복한 2세대 부모로 1세대 부모들이 보릿고개와 전쟁으로 겨우 배고픔을  해결 했지만 2세대는 배움에 대한 욕구가 많은 세대로 내 자식만큼은 대학교를 보내는것을  최대의 보람으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나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교에 못 갔지만 내 자식만큼은 꼭 대학을 보낸다는 일념으로 각종 일터에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45~ 55세대들입니다. 그렇다가 보니 80대 이상 되는 내 부모들을 경제적으로 잘 보살필 수 있는 환경이 못되어 노인들이 자식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어 불행한 노후를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끔 노인들과 대화를 하면 하시는 말씀이, 내 손주 손녀 대학 가르친다고 우리 아들 며느리는 늘 바쁘고 살기가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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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50~60대 세대는 부모가 전쟁과 보릿고개를 지내며 봄이면 들로 산으로 나가 나물을 한 다라 캐와서 쌀 한 주먹만 섞어서 풀죽을 쑤어 대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세대들입니다. 칠팔십 대 부모 세대는  의식주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살았습니다. 그 자손들이 지금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사람들입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문제는 지금 25~35세대의 청년층이 대학교 4년을 공부하는 바람에 사회진출이 늦어지고 덩달아 결혼 적령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식을 잉태하는 모자의 보건은 20대가 최적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양상에 따라 결혼을 아예 회피하는 부류도 늘어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개인주의 사회현상도 문제지만, 아이를 잉태하는 순간부터 병원 진료비에 양육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사회에서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낭만적인 예당호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사진

무엇보다 가정의 해체 속에서 여성 혼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인구수는 줄어드는 데 비해 버린 아기들이 해외로 입양되는 모순적인 구조문제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1백년 대계를 내다보고 정치를 하는 분들이 젊은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경제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가족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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