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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12승지 중의 하나로 꼽는 명당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태고사

2016.12.25(일) 14:27:50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에 있는 사찰로 신라 때 원효대사가 12승지 중의 하나로 꼽은 명당이기도 하며, 한때는 대웅전만 72칸에 이르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던 곳이라는 대둔산 태고사를 소개합니다.

대둔산 태고사
▲ 대둔산 태고사

대둔산 산행 중에 일행 한분이 태고사는 명당중에 명당이라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어디 가서 명당자리를 말하지 말라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일언에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12승지 명당자리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올라가지 않았을걸!
대둔산을 산행을 하고 또 다시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일행중에서 하는 말...
태고사 명당자리 보려다가 제명에 못살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다소 가파른 도로를 따라 침목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저기쯤 돌아가면 되겠구나!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가파른 오름길에 이어지는 침목계단을 가쁜 숨 몰아쉬며 땀께나 흘렀지만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는 석문 앞에 서니 이마에 흐르던 땀이 식어버리는 느낌이다.

태고사 석문
▲ 태고사 석문

보통 사찰에 들어서면 일주문이 있지만 태고사는 석문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다. 석문 입구 좌측에는 태고사에서 공부한 바 있는 우암 송시열이 쓴 석문(石門)이라고 쓰인 글씨가 새겨져있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일주문(석문)을 통과하고 보니 사찰은 보이지 않고 침묵계단과 돌계단이 나온다. 태고사는 아직도 저 멀리 높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명승을 그렇게 쉽게 보여주지 않는구나 싶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금강문은 다른 사찰에서 보면 나무로 되어있던 곳이 많았지만 이곳 태고사의 금강문은 그림으로 되어 있는 모습이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금강문을 들어서고 돌계단을 올라 바라본 풍경에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 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일언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원효대사는 태고사 터를 잡고 "세세생생 도인이 끊이지 않으리라" 하시고는 3일 동안이나 덩실덩실 춤도 추었다고 하니 이곳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서야 그 뜻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극락보전 뒤편으로는 의상봉과 관음봉이 서 있고, 탁 트인 전망 저 끝에는 날씨 탓에 희미하게나마 오대산이 보인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경내는 지장전, 극락보전, 관음전, 보현전 주변에는 물론 종각 주변에도 많은 잣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월 스님의 상좌가 묵언 스님이고, 그 묵언 스님의 상좌가 도천 스님이라고 한다.
50년 동안 두문불출 한 채 태고사 불사를 주도했던 도천 스님이 심은 잣나무로 경내 앞마당에 50년 이상 된 커다란 잣나무가 그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축대위에 서있는 종각이 너무 멋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보살님께서 사찰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해주시고 계신다.

태고사 종각
▲ 태고사 종각

축대위에 쌓은 종각의 종을 치면 바위 아래로 울려 태고사의 종소리가 온 세상밖에 들릴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이곳이 충남이지만 원래는 전라북도로서 호서제일도량이었다고 한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이곳 잣나무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명기가 나온다고 한다.
보살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잣나무를 끌어안고 아픈 다리를 땅에 하루에 30분정도 씩 치게 되면 아픈 곳이 낳는다고 한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어느 절에서나 볼 수 있는 대웅전에는 대웅전이라 쓰여 있지 않고  태고사(太古寺)란 현판이 걸려있다.
태고사 대웅전은 ㄷ자 형태로 해발고도 660미터에 옛날에는 72칸이나 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아담한 절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청와지붕이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태고사의 종소리가 온 세상에 들릴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누각이 정말 멋스럽게 보인다.
태고사 앞마당에서 바라본 풍경은 흐린 날씨지만 굽이굽이 산등성이가 보이는 곳이다 들어오면서 보았지만 다시 보아도 멋진 풍경이다.
정말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절경을 논하지 말라던 만해 한용운의 말이 또 다시 떠오르게 한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태고사 전경을 둘러보고 올라가면서 보지 못한 석문의 뒷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천하명당중의 명당 대둔산 태고사 사진

대둔산 정상의 마천대는 원효대사가 이곳의 경치에 반해 붙인 이름으로 산 중 사찰 중 하나인 태고사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우암 송시열이 공부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만해 한용운 대사는 태고사 자리를 보지 않고서 천하의 승지를 말하지 말라 했다.
처음 찾은 태고사에서 보았던 풍경은 아주 기억에 남는 곳으로 날씨가 좋은 날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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