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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작년도 충청남도 로컬푸드 미더유 인증 받은 공주시 유구의 '산이골가든'

2016.11.30(수) 16:40:05충남지기(lya3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집에서 만드는 오리주물럭은요, 한마디로 정성입니다, 정성. 음식은 손맛, 손맛은 정성에서 나온다고들 하잖아요. 그것도 엄마가 만들어준 정성스런 손맛 말이에요. 요즘 말로 집밥 같다는 말도 거기서 나온듯 해요. 다른 요리와 마찬가지로 오리주물럭은 신선한 재료가 생명입니다. 저희는 오리를 가져다가 이틀정도 숙성한 뒤 미리 준비한 ‘특별한 양념’(이 특별함이 뭔지는 잠시후 공개합니다)을 사용해 깊은 맛을 냅니다. 그렇게 준비한 덕분에 맛과 영양 둘 다 최고죠. 고기를 드시고 난 다음 거기에 각종 야채와 밥을 넣어 노릇하게 볶아낸 볶음밥도 아주 맛있습니다. 가족들이 소풍 온다는 생각으로 들르면 최고입니다”
 
작년에 미더유 인증을 받은 충남 공주시 유구면에 있는 토종닭 생오리 전문점 산이골 가든에 취재를 위해 전화했더니 사장님께서 식당과 오리고기 주물럭 자랑을 한껏 해주셨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정성스런 손맛과 특별한 양념이었다. 귀가 솔깃!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산이골 가든은 공주시 유구읍 신달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식당의 이름처럼 정말 산골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큰 길에서도 산속으로 찾아들어가야 하는... 음식 맛을 알고 찾아가는 사람들, 즉 산이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그런 곳이었다. 산자락 아래 소박하고 아담하게 손님을 기다리는...
대개 이런식당들일수록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오리주물럭 한상을 차리고 있는 산이골 황선웅 대표.
황대표 부부는 용인에서 살다가 2012년 8월에 내려왔다. 용인에서 공주 유구로 온 이유? 두 부부가 우연히 유구를 지나치는데 지역 풍경과 지리적으로 포근한 느낌이 마음속에 정감이 가길래 그 얼마후 이곳으로 와서 자리잡게 되었단다. 충청도 땅의 맑고 푸른 정기가 산이골 부부를 유혹했나보다. 이분들 참 무던한 경우다.
그래서 이사하게 되었고 농촌에 들어와 생활해보니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젊은날 하고싶었던 된장 고추장 마음껏 담을수 있어서 좋고, 직접 콩농사도 하고 찹쌀농사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행복감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희색이 만면하다.
그런 느낌과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서 산이골을 차리고 주변 사람들을 맛난 여행으로 안내해 드리는 길이란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유황오리 백숙, 양념오리 주물럭, 생오리주물럭, 훈제오리, 옻오리 등과 토종닭 엄나무 백숙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 산이골의 주력은 오리이고 그중에서도 양념오리 주물럭이 대표메뉴이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양념오리주물럭을 부탁드렸더니 황선웅 대표님이 한상을 멋지게 차려주셨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이것이 산이골에서 만든 국가대표 양념오리주물럭이다.
그런데 앞서 산이골 오리주물럭의 특별한 레시피, 그로인한 아주 특별한 오리고기 맛의 비결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무엇? 바로 아래에서 공개.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짜잔... 감이다. 가을에 풍성하게 주렁주렁 열리는 감 홍시.
이것을 오리 주물럭 양념때 넣는다고 한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가을철에는 얼마든지 활용하고, 다른 계절에 역시 가을에 따 둔 감을 그대로 냉동시켜 요리때 넣으면 오리고기의 잡내를 없애줌은 물론 주물럭의 맛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이거 새로운 비법이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반찬은 참 정갈하다.
멸치와 총각김치는 집에서도 늘 보는 것이지만 창포묵(왼쪽 아래)이 눈에 띈다.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간단하다. 녹두를 갈아 베로 걸러 나온물을 가라앉히면 앙금이 가라 앉는다. 그 윗물을 어느정도 따라내고 남은 앙금을 냄비나 솥에 넣고 잘 저어가며 풀을 쑨다. 폭폭폭 끓어 오르면 조금 있다가 쑤어진 풀을 그릇에 담아 식히면 묵이 된다.
청포묵으로 탕평채를 해도 맛있지만, 그냥 뚝뚝 썰어서 진간장과 참기름, 통깨만 뿌려 먹어도 맛있다. 
 
사진 왼쪽 위는 부추다. 평범해 보이는 식단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해. 왜냐하면 오리고기와 부추는 아주 잘 맞는 음식궁합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오리는 기름기가 많은 식품인데 그것을 부투가 많이 잡아 주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차게 해주는 오리와 반대로 열을 내주는 부추는 궁합이 잘 맞고 부추의 향이 고기 린내를 잡아줘서 좋다고 한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또한 육류의 맛에 상큼한 오이가 주는 신선함을 느깔수 있는 오이, 그리고 짭쪼름하면서 살짝 매콤한 고추장아찌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이거, 깻잎 장아찌와 삭힌 무.
둘다 주물럭 오라고기를 싸서 먹으면 환상적이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지글지글~ 오리고기 주물럭이 팬에서 익는동안 퍼지는 향기에 후각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산이골에서는 모든 양념은 자연재료로 배합하기에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황토나 유황을 먹고 자란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현대인들에게 넘치는 포화지방산의 농도를 낮춰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체내 포화지방산의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이 경직되고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오리고기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의 녹는점을 낮춰 혈관 내 이동성을 좋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특히 오리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또한 육류중 특이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역할 이외에 노화방지, 피부에 활력으로 주며 노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우수한 스테미너 식품이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빨갛게 매운 양념하여 담백하게 만든 오리주물럭, 어떻게 맛나게 먹어줄까?
먼저 살코기만 입에 넣고 오리고기 특유의 그 맛을 확인. 음 입안에서 매콤한 고소함이 느껴진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이번엔 상추에 부추를 얹어 양파를 곁들인 한쌈 한쌈...
아, 소주를 부르는 이 맛. 평소에 돼지고기와 치킨만 먹던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 요리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다시 오리고기만 한번 더.
홍시로 밑간을 한 뒤 숙성을 시켜서인지 달콤한듯, 매콤한 맛을 잡아주고 거기에 감칠맛이 더해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그리고 깻잎과 절인 무에 싸먹어도 맛있다.
살코기만 먹으면 좀 약간 퍼석퍼석한 느낌이 조금 들 때가 있는데 이건 안그렇다. 정말 굉장히 부드러운데다 깻잎 향이 가미된 오리고기의 풍미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산이골 안주인이신 박순주 대표님이 직접 농사지은 콩을 수확해 들어보이고 계신다.
이렇게 직접 농사를 지으며 이걸로 전부다 음식을 만드니 신뢰감 100%다.
 
홍시 넣어 만든 오리주물럭, 안먹어보면 손해! 사진

황선웅 대표가 “몸안에 나쁜 유해물질을 해독해 주는 오리고기 드시러 아이들 손잡고 한번 놀러오세요”라며 웃으신다.
 
날이 추워졌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으면 자꾸 움츠러 들고 영양보충도 안되니 건강을 해칠수 있다. 이럴때 바람쐬러 여행하듯, 신선한 공기 마실 겸 공주 산골마을 한자락에 접해 있는 충청남도 로컬푸드 미더유 식당 산이골에서 편히 쉬며 오리주물럭 한판 강추.
 
산이골가든 : 공주시 유구읍 신달리 362-3 <예약 : 041-841-9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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