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공주를 여행하는 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이번에 선택한 여행방법은 자전거를 타고 공주를 돌아보는 거랍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셋. 새로운 곳을 구경하자해서 공주 석장리 박물관으로 모입니다. 이곳은 대청댐에서 시작해 군산하구둑까지 이어지는 금강종주길이 지나는 길이라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있고 풍경도 아름다워 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랍니다.

지난 여름 세종에서 군산까지 금강종주길을 완주해본 제가추천한 코스인데요, 여기 석장리 박물관에서부터 공주시내까지는 6킬로도 안되는 거리라 2-30분이면 금방 갈 수 있답니다. 대신 오늘의 복병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쎄어진 바람입니다. 그래도 짧은 거리라 공산성까지 가려던 여정을 송산리 고분까지 늘려서 달려가봅니다.

오늘의 간단한 코스는 석장리 박물관- 송산리 고분군-공산성-석장리박물관입니다.



공산성에서 송산리 고분으로 가는길은 오르막이지만 아름다운 길이라 오르막을 오르면서도 힘들지 않네요.



송산리 고분
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백제 웅진도읍기에 재위하였던 왕과 왕족들의 무덤으로 무령왕릉을 포함한 7기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이죠.

어릴적 무령왕릉으로 알고 있던 송산리 고분, 자전거는 입장이 안되니 자전거를 밖에 세워두고 산책을 합니다. 오전에 흐려서 사진들이 그리 예쁘진 않지만 곳곳에 남아 있는 단풍덕에 늦가을 단풍 구경을 제대로해봅니다.  





 
공주가 처음인 이들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막국수와 평양냉면을 좋아하기에 메밀!00프로로 유명한 매향으로 가서 막국수와 평양냉면을 한그릇씩 주문합니다. 평양냉면은 추워지면 먹는거라며 추운 날씨에 아주 맛잇게 한그릇 먹었네요.  



공산성쪽에는 향토음식점이 많이 있어 그리 고민하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을수 있을거에요. 한창 한옥개량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아름다운 한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답니다.



공산성
공산성도 자전거가 출입이 안되니 안전하게 세워두고 걸어올라가봅니다. 오전내내 흐리던 하늘이 이제는 맑게 게이고 있어 저희도 신이 납니다. 특히나 공산성은 탁트인 전경이 멋지기에 하늘이 맑은 날엔 더욱 좋은데, 다행히 오늘은 푸른 하늘을 보여주네요.  매표를 하고 공산선으로 올라가봅니다.







이풍경을 보려고 지난주에도 왔다가 흐린하늘만 보고 돌아갔는데 오늘에서야 보게되네요.



후덜덜 무섭지만 안전하게 앉아 탁트인 공간에서 사진도 몇장 찍어봅니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공주시내 풍경과 금강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습니다.








다시 헬맷을 쓰고 자전거를 타고 달립니다. 올때 바람이 힘들었다면 이제는 바람이 도와줘서 20분도 안걸려 금새 석장리 박물관에 도착을하네요.



공주에서 석장리 박물관으로 가는길은 안전한 자전거 전용도로에 금강을 끼고 달릴수있어 더없이 아름답답니다. 지금은 낙엽이 지고 황량하기도 하지만 금빛 억새와 갈대를 금강주변에 볼수있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
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990 석장리박물관 

금새 도착한 공주 석장리 박물관, 아이들과 방문했다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녔겠죠?
가을 단풍과 금강 그리고 이곳의 조형물이 어울어져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네요.






사실 라이딩을 즐기기에는 짧은 거리랍니다. 진정 라이딩을 즐기려면 공주보까지 추가를 한다면 더 없이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공주가 처음인 사람들에게 관광을 겸한 라이딩이었습니다. 짧지만 자전거로 공주여행을 해보았는데요,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자전거 여행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