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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제3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금상)

2016.10.17(월) 14:45:40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다~가다... 하도 멀고 지쳐서 가다 만대!”
지난 9월 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는 제3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가 열렸는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금상)을 받은 곳은?   우리 충남의 태안 이원면 내2리 만대마을이다. 만대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것은 마을 문화복지분야다.

태안반도 최북단 맨 끄트머리의 만대마을(빨간색 원 표시) 위치도
▲ 태안반도 최북단 맨 끄트머리의 만대마을(빨간색 원 표시) 위치도

충남 태안반도 최북단 저 끄트머리에 있는 만대마을. 가다가 지쳐서 ‘가다 만대’라는 말이 붙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내륙에서 찾아들어가려면 참 멀고 긴 여정이 필요한 오지 마을이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 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북돋고 그 성과를 평가 공유함으로써 지열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부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회이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시도 즉, 충청남도에서 먼저 콘테스트를 거쳐 정부 대회에 나갈 마을을 선정한 뒤 거기에 뽑힌 마을만 출전하는 것이다. 그만큼 정부 대회에 나가기부터 쉽지 않고 경쟁도 치열하다.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다.
 
독일에서는 이미 1961년부터 '우리 마을에 미래가 있습니다'라는 슬로우건 아래 농촌마을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속가능한 우수마을 만들기에 성공했는데 그런 독일의 사례를 모델 삼아 현재 유럽에서는 독일 말고도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우수 농촌마을을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우수농촌마을을 발굴 시상하여 사례학습과 역량강화를 통해 농촌 공동체를 회복하고,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 도시인들이 '돌아가고 싶은 농촌'으로 인식케 하여 더 많은 귀농과 귀촌을 유도하자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활동을 통해 농촌주민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게 바로 이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이다.
 
이번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만들기, 농촌운동, 소득체험, 경관환경, 문화복지, 농촌운동 등 총 6개 분야에 전국 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그중 우리 충남 태안의 만대마을은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충남형 동네자치 시범공동체와 희망마을에 선정돼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낮으막한 산자락 아래 아늑하게 펼쳐진 시골, 태안군 이원면 내2리 만대마을 전경이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만대마을 양은숙 부녀회장님.
만대마을 자랑거리는 뭐가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잘해서 이렇게 큰 상까지 받으셨을까 궁금했다.

“저희 마을은요, 솔향기길을 만들고, 만대 강강수월래도 창작해서 공연하고, 주민들의 한글사랑방 교실 운영, 힐링댄스 교실, 도자기 공방 체험 운영, 해맞이 행사, 복불복 축제, 마을이정표 제작 건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거든요. 그러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단결하고 서로 의지하며 용기도 북돋워 주며 사는 마을이 되었어요. 살기 힘들어서 떠나가는 농촌이 아니라 이웃간에 정이 들어서 도저히 떠날 수 없는 마을이 된거죠. 살기도 아주 좋아졌구요”
부녀회장님의 만대마을 자랑이 그칠줄을 모른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아 부상으로 챙긴 3천만원의 상금. 마을에게는 아주 큰 돈이다. 앞으로 이 돈은 마을 주민들의 복지와 마을 활성화를 위해 쓰여질거라 한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부녀회장님이 상패를 들어보이시며 활짝 웃어주신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행사 당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들고 간 부채들. 부채에는 제각각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런 작업을 함께 하면서 주민들 서로간의 재능도 확인하고 웃음꽃을 피우며 다같이 하나되는 시간을 나눠 가졌다고 한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만대마을 회관에 그려져 있는 대형 걸개그림 역시 주민들의 마음과 마을 사랑하는 뜻을 담아 편하게 그려 놓은 것이다. 다같이 어우러지며 잘 살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이곳, 나오리공방이다.
공방의 주인이신 양승호 도예가는 만대마을이 고향인 사람이다. 이분이 오랫동안 외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도자기 굽는 재능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와 이렇게 멋진 공방을 만들어 마을사람들에게 도예를 가르쳐 줌은 물론 학생들의 체험을 받아 운영하면서 마을에 외지인들이 찾아와 북적대게 만든 곳이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공방 안에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그리고 공방 밖은 완전히 야외전시장이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각종 도예작품들이 전시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야외미술관에 온 느낌을 받게 해 준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부녀회장님이 만져보는 이것 역시 나오리공방에서 만들어 야외에 전시중인 도예작품들이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도자기를 굽는 가마도 있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그리고 만대마을에서 빠질수 없는 만대염전.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나오리 공방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만대염전은 드넓은 천일염 염전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천일염을 생산해 낸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아울러 염전체험을 하러 오는 학생들에게 천일염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체험도 진행한다.
 
태안반도에 들어서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아름답게 펼쳐진 농촌과 바닷가의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고 또 달리면 만나게 되는 원북면.
신두리와 구례포 학암포를 거쳐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을 지나다가 만나는 곳이 만대마을이다.
곳곳에서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염전이 보이고, 떠한 양식장도 보인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는 풍경을 보면서 ‘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만대마을, 그 호젓한 땅끝마을이구나’ 하는 감상에 젖게 한다.
 
고향은, 혹 고향이 아닌 때가 덜 탄 어촌 마을은 태고적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는 순수의 땅이다. 그래서 더 아늑하고 오붓하다. 여행객들에게 ‘쉼’의 느낌을 그대로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만대마을이 그렇다.
 
태안 만대마을의 행복한 마을살이 사진

금상의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깃발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고 만대마을을 지켜준 마을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래서 상의 가치가 더욱 크다.
만대마을 주민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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