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km를 뛰어야 하는 마라톤은 단거리 경주에 비해 시간이 천천히 가는 느낌이 드는 경기이기는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기도 해요. 그런데 그런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논산시민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논산시민공원은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인데요. 소규모 음악회를 비롯해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논산 시민공원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는데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건립시민추진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모금활동을 계속한 뒤 10월 중 참여자 명판을 제작할 예정이다. 제막 후 남은 성금은 나눔의 집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 논산시민공원 전경.
▲ 산책하기 좋은 곳
상당히 넓은 공간입니다. 시민공원으로 발길을 하기 위해서는 논산시내에서 조금 나와야 하지만 이렇게 넓은 공간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숲속 버스킹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10월 30까지 직접 와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거울정원
논산시민공원에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와 물이 있는 정원 등 시설이 잘 갖추어져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 시민공원의 데크길
데크로도, 주변 수목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 아이들과 산책나온 가족
산책나온 가족들이 많은데요
넓게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꽃과 잔디밭
주변 트래킹길로 걷다보면 조금 힘들기도 하죠. 그럴때면 잘 만들어진 그늘막에서 쉬기도 하고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이였는데요. 아동학대가 주로 부모들에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참 서글프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 독립적인 존재인데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하는 그릇된 일부 어른들 때문에 맑은 영혼이 다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일은 없어져야 합니다.
▲ 엄마와 함께해서 좋아요.
이날 논산시민공원의 메인행사는 바로 거북이 마라톤대회인데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있듯이 빠르게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거북이처럼 우직하게 자신의 갈길을 가다보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분야에 있는 것이죠.
▲ 거북이 마라톤대회
엄마 손을 잡고 걸어보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최연소 참가자는 이 공원을 같이 걷는 것만으로 너무 즐거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