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가고 싶던 청정지역 원산도를 다녀왔다. 얼마나 섬이 넓길래 병원선이 드나들까?
충청남도의 섬 가운데를 여객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섬은 원산도라고 하는데 이제 머지않아 2018년 개통 예정으로 태안보령간연육교가건설중에 있다고 하니까 안면도 섬과같이 육지와 바다가 연결되면 원산도섬도 육지의 길이 트이는 것이다.
가고 싶어도 혼자는 엄두도 못 내고 그리움의 골만 깊어져 가는데 마침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에서 월례회 겸 야휴회를 떠났다.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여름에는 1일 4회 겨울에는 1일 2회를 운항한다고 한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았다. 충남에도 이렇게 큰 여객선이 있다는 것은 처음으로 알았다. 여객선을 타고 30여분 거리 바다는 잔잔하고 갈매기도 뱃전에 타고 같이간다. 저 갈매기는 뱃삯을 얼마나 낼까?
니의 심심치 않은 물음에 같이 있던 문인이 단골손님이라 빵원이란다.
선촌항에서 내려 트럭을 타고 가는데 눈은 바다만 바라본다. 멀리 바지락을 캐는 섬주민들, 또는 고추를 따는 주민들이 우리들을 손 흔들어 환호를 해준다.
바다주변은 깨끗하다. 섬주민들도 인심이 좋다고 한다. 더위에 어떤 댓가를 바라지도 않고 고추따는 일을 거들어준단다. 고추도 육지고추보다 더 윤이난다. 내다 팔 때는 배를 타고 육지에 나가서 판다고 한다. 여름 긴가뭄에도 물 걱정없이 농사지었다고 했다.
솔밭속의 힐링에서 시 한수를 낭독하니 신선이 따로없다.
원산도섬을 가려면
원산고속훼리 선촌항에서 내리는 모습
트럭을 타고 초전 동네로 가는데 이곳에선 트럭을 타고 다녀도 걸리지를 않는다고
바지락캐는 주민들
바위둥근솔
고추따기
원산도만의 아이스께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