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는 잘 알려진 사찰이 몇군데 있어요.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 로 유명한 '마곡사'와 '갑사'가 대표적인데요.
이 두 사찰은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조계종(曹溪宗)' 파로서,
언론에서도 여러번 소개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찾은 곳은, 조금은 느낌이 다른
관음종[觀音宗] 파인 공주의 성곡사를 찾았답니다.



이 사찰은 처음 주차할 때 부터가 신기했어요.
다른 사찰들은, 사찰 외곽에 주차를 하게끔 되어있는데,
이 곳은 부처님들이 계시는 한 가운데에 주차를 하게끔 되어있더라구요.



처음으로 만난 십일면 관세음보살상은 머리위에 또 다른 얼굴들이 있고,
심지어 뒤에도 얼굴이 있어요.
살짝 무서운 감이 없지않았지만, 여태껏 보지못했던
보살상이라.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조금 높은 산중턱에 있는 사찰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었어요.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이 조금은 가파르네요.
그래도 한번 올라봅니다.



탑을 받치고있던 사자상과 그 가운데의 관세음보살상이 이목을 끕니다.



대웅전 기와의 치미가 다른곳과 다르게 용의 머리가 사용되었네요.



대웅전에서 내려다본 모습



대웅전에서 천불전으로 가는길.
나뭇잎이 이제 가을로 향해가나봐요.
울긋불긋해지고 있네요.



와~~ 대단합니다. 좌, 우로 190센티가 넘는 불상들이 500분씩 계시네요.
번쩍이는 금색에 눈을 어디다 둘지 모르겠어요.



일정한 패턴으로 다른 손모양을 하고 계시는 부처님들



그 대단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성곡사의 천불전



천불전 가운데 모셔져 있는 청동좌불상입니다. 그 크기가 높이 18m에 이른다고 하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모습이에요. 우리나라가 아니라 태국여행 온 듯 해요.



천안 각원사에 모셔져있는 좌불상이 제일크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에요.



솔직히, 조계종,천태종,관음종등의 종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조금은 색다른 구경에 신비롭기만 합니다.



미륵전의 미륵불 앞에는 정말 커다란 와불이 누워계시네요.



미륵불의 미소는 근엄함보다는 살짝 귀여운 미소였답니다 ^^



약사전의 약사불이에요. 그 높이가 대단하네요.
이렇게 커다란 부처님들을 이런 높은 산중턱에 모신것이 신기하기만 해요.



마지막으로 들린 지장보살상 입니다.
마치 서유기의 삼장법사를 연상케 하는군요.



신비로운 공주 성곡사 구경 잘했네요.
이번주말부터 시작되는 백제문화제 구경하시면서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성곡길 371
※ 오르는 길이 다소 가파르더군요. 혹시 수동운전자분들은 운전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