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 좋은 계절에 가볼만한 곳, 진산 설화산을 소개할게요.
아산 설화산은 붓끝같이 봉우리가 솟아있어 문필봉이라고도 불리며 주변에 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다는 전설도 있는 산입니다.

설화산 등산로는

아산 당림미술관 옆 데이콤 기지국 - 설화산 약 1.5km
아산 좌부동 초원아파트 - 설화산 약 1.8km
등이 있습니다.

제가 진행한 코스는 당림미술관 옆 데이콤 기지국을 들머리로 잡고 진행했습니다.
이 코스는 거리가 짧은 반면 경사가 심해서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데이콤 기지국 옆 등산로 입구에는 차량을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 투기 등의 이유로 막아 놓았었는데 지금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기도 하지만 등산 와서 쓰레기를 버리는 건 상식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죠.

초반부터 된 비알길이 시작됩니다. 



등산코스 중반에 위치하고 있는 멋진 조망 터.
숨이 턱턱 막혀올 때쯤 이 조망터를 만나게 됩니다. 정면에 보이는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시면 정말 좋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거든요.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죠? 등산하기 좋은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도 정말 파랗고 좋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하늘을 만났네요.
 


정상 가기 전 두 번째 조망터에서 만난 풍경 ~
어찌 이리도 깨끗하고 맑은 세상을 보여주는지. 감동입니다. 



정상의 풍경

설화산은 아산 종주코스인 배, 태, 망, 설의 마지막 구간이기도 하며 아산기맥 설, 광, 봉, 도의 첫 번째 산이기도 합니다.

배태망설은 배방산-태화산-망경산-설화산 구간으로 약 20km 정도 거리며 들머리와 날머리의 거리가 가까워 충청권에서 종주를 즐기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설광봉도는 설화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을 잇는 코스로 거리는 약 38km 생각보다 긴 거리라 두 개산씩 끊어서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하루에 타기도 하시더군요.
 


정면에 길게 늘어진 산이 배방산입니다. 저곳도 아산 시민들이 운동 삼아 많이 오르는 산이죠.
배태망설의 들머리 산이기도 하고요. 



설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산시내와 삽교호의 모습
날씨가 맑은 날은 이렇게 삽교호까지 시원하게 조망이 됩니다.

설화산은 사방이 모두 시원하게 뚫려있어 시원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산 관광지로 유명한 아산 외암민속마을이 보이는군요.
조금 있으면 황금들판으로 변하겠죠?

아산 외암마을 뒤로 보이는 산이 바로 설화산입니다. 높이는 441미터이지만 1000고지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을 간직한 산입니다. 
 


정상에는 아산의 산들 중 유일하게 태극기가 걸려있습니다.
사방 거침없는 조망을 가진 설화산 정상에 위치한 태극기를 바라보면 애국심이 샘솟는 느낌이 팍팍!!
태극기는 누군가 주기적으로 교체하기에 항상 깨끗한 모습으로 계양 되어 있습니다.
 


저 멀리 길게 늘어진 광덕산 능선을 바라보니 마구 걷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오늘 등산은 여기까지 다음에 설화산 광덕산 연계 산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전국에 좋은 산들이 참 많지만 충청남도에도 가볼 만한 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멀리 있는 명산도 좋지만 지역에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산들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 아산 설화산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