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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아이의 무의식을 깨우다

달팽이미술관, 9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채원 그림전

2016.09.05(월) 14:54:33무한정보신문(jsa7@yesm.kr)

자연과 교감하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자란 아이의 의식세계는 어떨까?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예산대흥슬로시티 달팽이미술관에서 ‘자연, 아이의 무의식을 깨우다’ 그림전시회가 열린다. 예산군 신양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서채원양이 10살 때 그린 그림들이 일반에 공개되는 자리다.

자연, 아이의 무의식을 깨우다 사진


자연, 아이의 무의식을 깨우다 사진


자연, 아이의 무의식을 깨우다 사진


단 한 번도 미술지도를 받지 않았다는 채원양은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저 내면에 떠오르는 것들을 표현한다는데, 작품 하나 하나가 놀라움 그 자체다. 특히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검은 도화지와 흰 볼펜으로 그린 원형그림은 우주의 섭리를 담은 듯 심오하다. 스스로 마음에 닿는 글귀를 쓴 캘리그래피와 일러스트, 한국화 등 제한을 두지 않고 관심가는대로 표현해낸 작품들도 걸린다.

채원양의 어머니 김진희씨는 안내글에서 “채원이는 신생아 때부터 맑은 공기 속에서 일광욕과 풍욕을 즐겼고, 풀벌레 소리와 칠흙같이 어두운 밤의 고요 속에 잠이 들었다. 자라면서 꼼꼼히 관찰된 변화무쌍한 자연의 색감과 형상들은 아이의 내면에서 형이상학적으로 발현됐고, 채원이는 주저함 없이 그것들을 그림으로 옮겼다”고 소개하고 있다.

채원양의 가족들은 전시 준비도 함께 했다. 8월 27일 달팽이미술관에서 만난 김씨는 “우리가족 모두 채원이가 돋보이는 자리가 되는 것을 경계한다. 이번 전시는 루소가 ‘아이들을 시골로 데려가서 바람을 맞게 하라’고 강조했듯 자연이 주는 힘, 아이의 의식을 방해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에 주목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골하늘숨학교(신양 무봉리)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자연속 고독과 시멘트 속 외로움은 다르다. 자연 속에서의 고독은 결코 외롭지 않다. 채원이는 안골이라는 시골마을에서 혼자 자랐지만 외로워하지 않았다. 자연이라는 양질의 문화와 풍요로움 속에서의 고요는 창조성과 집중력을 극대화 시키는 환경이 됐다. 누구든 자연 속에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채원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럴 수 있는데, 어른들의 조급함과 편견, 욕망이 아이들을 방해하고 있다. 어른들 자신도 감당 못하는 지경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교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숨 쉴 곳은 자연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 박효신 국장도 추천의 글을 통해 “달팽이미술관에서 열릴 서채원의 멋진 그림전시회가 자랑스럽다”면서 “채원이의 가슴과 머리 속에 무한히 펼쳐져 있는 온전한 우주가 부디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가 주최하고 (재)삼성꿈장학재단과 신양중학교가 후원한다. 문의 ☎041-33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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