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간직하고 있는 산 흑성산입니다.
흑성산은 정상에 KBS 중계소와 천안시 공보관이 있어 차량으로도 손쉽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흑성산성 개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입니다.
천안시내가 한눈에 보여서 노을과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가을 안개와 운해를 배경으로 독립기념관을 담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입니다. 목천 지역은 가을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기에 어렵지 않게 안갯속에 가려진 멋진 독립기념관과 일출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 여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래 일출 사진은 흑성산성 전망대에서 담으면 멋있게 담을 수 있지만 오전 10시부터 개방이기에 그곳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있는 매년 1월 1일밖에는 새벽시간에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흑성산성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안시내가 보이는 전망대 옆 계단을 내려서 10여 분 정도만 걸어가면 독립기념관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터가 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여명을 보니 일출이 예사롭지 않을 거 같네요.
하루 희망을 가득 품고 살며시 떠오르는 태양~
언제나 일출의 순간은 희망이 넘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시나 봅니다.
빨갛게 떠오르는 태양을 갈대와 함께 담아봅니다.
제가 찾은 날은 안개가 너무 진해 ~ 독립기념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운해가 ~아름답게 펼쳐지더군요.
이 정도 운해면 독립기념관이 보이지 않아도 아쉽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작가님~
어두운 새벽 일출을 담으로 간다는 게 쉽지 않지만 흑성산은 가을이 오면 수많은 사진작가님들이 몰려서 자리 잡기도 힘듭니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일출 명소입니다.
발아래 펼쳐진 구름바다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셔터를 누릅니다.
이 순간은 아무런 대화도 없지요...^^
숨 막히는 풍경을 렌즈에 고이 담아야 하니까요..
맞은편 은석산과 작성산이 섬이 되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 운해 아래는 독립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어요.
이른 새벽엔 독립기념관의 야경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해가 진하지 않은 날은 겨레의 집 야경과 안개의 몽환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높이 519m의 낮은 산에서 이런 화려한 운해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죠.
기회가 된다면 흑성산에서 화려한 일출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