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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부품시험센터 ‘빨간불’

예산-천안 힘겨루기 예상… 국회의원 나서야

2016.08.22(월) 11:23:57관리자(dk1hero@yesm.kr)

?충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이하 수소차 육성사업)’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당초 2324억원에 이르던 총사업비가 예타를 거치는 과정에서 708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

그 영향으로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리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에 들어서기로 했던 160억여원 규모의 ‘부품시험평가센터’ 건립도 불확실해졌다. 도는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예산과 천안테크노파크에 각각 설치하려던 부품시험평가센터 시설을 통합키로 했다.

그리곤 부품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할 장소로 수소차 육성사업에 도움을 준 박완주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천안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고민하고 있다. 실제 천안테크노파크 주차장부지도 부품시험평가센터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한 사실이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부품시험평가센터 건립장소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예산과 천안 가운데 효율성과 경제적인 효과, 지역여건, 전문가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품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설 장소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에 건립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한 것. 더욱이 도 안에서 “박완주 의원님이 수소차 육성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는데 많이 도와주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판단이 개입할 가능성도 커졌다.

예산군은 관련사업을 위해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에 군유지 7034㎡를 무상임대하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품시험평가센터를 예산지역에 붙잡아두기 위해선 국회의원을 앞세워 정치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홍문표 의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완주(2선, 천안을) 의원은 안희정 도지사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자 19일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중진 정치인이다. 앞으로 3선인 홍 의원과 박 의원간 치열한 물밑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예산군 경제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충남도가 당초 계획한대로 부품시험평가센터는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 예산군의 입장”이라며 “정치권은 물론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와 연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수소차 육성사업이 정부예산 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 수행한 예타에서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된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고성능 소형차 연료전지셀 구조 등 부품기술 개발 18개 과제 441억원, 연료전지 스택부합환경 평가장비 등 연구·평가장비 구축 14종 84억원, 기술개발지원 및 부품시험평가센터 건립 157억원이다.

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349억원과 도비 212억원, 민자 147억원 등 708억원을 투입한다. 1차년도 사업은 국비 58억원 등 115억원을 확보해 과제공모와 부품시험평가센터 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군이 눈여겨 볼 부분은 부품시험평가센터다. 도는 지난 2014년 10월 예타를 신청할 때 천안테크노파크에는 연구개발 지원시설을,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에는 부품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예타를 수행한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경제성을 이유로 들어 두 시설의 기능은 유지하되 하드웨어(건물)는 하나로 통합하도록 해 부품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예산군과 천안시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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