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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산행기 〈여름〉

2016.08.16(화) 10:21:29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전 사진모임에서 광복절 기념으로 계룡산에 오른다고 했더니 같이 가겠다는 동지가 생겼다.
 
8월 15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오전 7시 동학사 입구에서 남매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일행은 나를 포함하여 네명, 모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계룡산의 아름다운 포인트를 담기위해 기대를 갖고 동참한 일행에게 오늘 만족할 수 있을까. 사실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여름산은 다른 계절에 비해 색감이 단순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허나 이 무더위에 함께 하겠다는 용기와 사진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봄철 산행 후 3개월 만에 찾은 계룡산은 짙푸른 녹음으로 변해 있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계곡은 바짝 말라 있었고, 나무와 풀은 생기를 잃고 있었다.
 
오늘 산행 코스는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은선폭포 -동학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계룡산 여러곳의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탐방코스로 많은 산행인들이 즐겨찾는 코스로 유명하다.  

남매탑
▲ 남매탑 

일행은 담소를 나누며 서두르지 않고 쉬엄쉬엄 걷다보니 어느새 남매탑에 도착했다.
땀은 흘러 내리지만 그렇게 더웁다는 느낌이 없다.
오히려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고, 상쾌한 기분이다.
 
그동안 100여 차례 계룡산을 오르면서 혼자서 무엇에 쫓기듯 사진작업 하던 때와는 달리 오늘은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수가 있었다.

삼불봉의 여름
▲ 삼불봉의 여름

삼불봉에서 내려오는 철계단
▲ 삼불봉에서 내려오는 철계단
좌로부터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이 보인다. ▲ 좌로부터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이 보인다.
관음봉을 향하는 일행 ▲ 관음봉을 향하는 일행   


자연성릉을 지키는 노송
▲ 자연성릉을 지키는 노송  
  
계룡산 산행기 〈여름〉 사진 

고사목에 앉아있는 고추잠자리
▲ 고사목에 앉아있는 고추잠자리  
  
자연성릉의 소나무
▲ 자연성릉의 소나무 
    
자연성릉의 소나무 뒤로 천황봉이 보인다.
▲ 자연성릉의 소나무 뒤로 천황봉이 보인다.

삼불봉과 자연성릉에서 촬영포인트를 찾아 촬영하고 모처럼 기념촬영도 했다. 자연성릉은 이번 탐방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미로 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까마득한 암벽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소나무에서 강한 생명력과 위대함을 느낀다.



 
관음봉으로 오르는 계단
▲ 관음봉으로 오르는 계단

계룡산 산행기 〈여름〉 사진 
관음봉으로 오르는 까마득한 계단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서 있는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 지나온 쪽을 바라보면 자연성릉과 삼불봉 멀리 장군봉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관음봉에서 본 자영성릉과 삼불봉
▲ 관음봉에서 본 자영성릉과 삼불봉

해발766m 관음봉 표석
▲ 해발766m 관음봉 표석  
   
관음봉 정상에서 기념촬영
▲ 관음봉 정상에서 기념촬영   

 ‘우리가 이 더위에 저 길을  걸어왔어. 대단하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땀을 닦고 있었다.
해발 766m 관음봉 정상 정자에는 휴식을 즐기는 탐방객이 만원이었다.

계룡산 산행기 〈여름〉 사진

바짝 마른 은선폭포
▲ 바짝 마른 은선폭포

은선폭포에서 바라본 쌀개봉
▲ 은선폭포에서 바라본 쌀개봉
 
그늘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관음봉고개에서 동학사까지 너덜돌길를 따라 하산했다.
중간지점에 있는 은선폭포는 예상대로 바짝 말라 있었다.
시원하게 쏟아지던 폭포의 물줄기에 피로를 잊게 해 준 폭포가 말라있어 못내 아쉬웠다. 

동학사
▲ 동학사    
 
우리는 동학사를 뒤로하고 터덜터덜 무거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을 향했다.

빨리 충분한 비가 내려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고, 계룡산의 나무와 풀들에게 생기를, 계곡의 정겨운 물소리가 들려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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