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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용역경비 철수했으나 사태는 ‘원점’

사측, “직장폐쇄는 불가피, 대체생산 하겠다”…노조-“사태해결 의지조차 없다”

2016.08.12(금) 07:06:03충남시사신문(yasa3250@empas.com)

노조와 용역경비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대치하던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사측은 경비용역을 일단 철수시켰으나 사태는 조금의 진전도 없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 노조와 용역경비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대치하던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사측은 경비용역을 일단 철수시켰으나 사태는 조금의 진전도 없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노조와 용역경비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대치하던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사측은 경비용역을 일단 철수시켰으나 사태는 조금의 진전도 없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갑을오토텍 사측은 11일 오후 1시17분 기자들에게 긴급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오후3시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조합의 지속된 파업으로 회사의 존속 여부가 심각하게 우려될 정도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다”며 “직장폐쇄는 노조의 공장 불법점거로 생산 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고, 관리직원들의 대체근로 마저 저지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노동조합의 장기파업으로 회사의 존속이 우려될 정도의 대규모 매출 손실이 계속되고, 180여 개 협력사들도 극심한 경영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최소한의 생산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객사의 이탈이 가속화돼 회사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날 직장폐쇄와 함께 투입하려던 ‘경비용역을 철수한다’고 밝히고, 대신 ‘모든 관리직 직원의 대체근로를 저지하거나 방해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특히 전직경찰, 특전사, 용역출신 등을 신규 채용해 작년 6월17일 유혈폭력사태를 일으키는 등 노조파괴 혐의를 받았던 직원을 제외하고, 작년 6월2일 이전에 입사한 관리직원만을 대체근로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항을 준수하면 회사는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갑을오토텍 정민수 인사노무부문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갑을오토텍 정민수 인사노무부문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갑을오토텍 사측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이재헌 지회장이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다.

▲ 갑을오토텍 사측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이재헌 지회장이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지회장 이재헌)는 사측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바로 30분 후 같은 자리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갑을오토텍 관리직들은 사외 창고 2곳에서 생산, 조립, 납품을 하는 등 불법대체생산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당장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는 것만이 사태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측이 직장폐쇄를 유지한 상태에서 관리직원의 대체근로까지 인정하라는 요구는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재헌 지회장은 “헌법이 보장한 합법적인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불법과 폭력으로 짓밟으려는 경영진의 속내가 ‘Q-P전략 시나리오’ ‘K-P전략 시나리오’ 등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할 정해진 교섭은 불참하면서, 조건부 교섭을 내세우는 것은 이전의 경영진보다 후퇴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대치하던 용역경비는 11일 오후3시 사측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모두 철수했다.

▲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대치하던 용역경비는 11일 오후3시 사측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모두 철수했다.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경비용역과 노조들이 대치하고 있는 장면.

▲ 갑을오토텍 정문에서 경비용역과 노조들이 대치하고 있는 장면.


갑을오토텍 노조파괴중단 충남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비용역을 철수 시킬테니 대체생산을 허용하라는 사측의 입장은 이미 불법 하도급을 통한 광범위한 대체생산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권을 무력화 시키고, 노조파괴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이라며, “회사는 노조파괴 미련을 버리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갑을오토텍 사태는 용역경비가 정문에서 자취는 감췄지만 직장폐쇄를 단행한 7월26일 상황에서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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