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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찾은 '나'

사서가 먼저 읽고 권하는 이 책 - 삶의 끝에서

2016.08.10(수) 21:45:10서해안신문(fire4222@nate.com)

사서가 먼저 읽고 권하는 이 책 '삶의 끝에서'

▲ 사서가 먼저 읽고 권하는 이 책 '삶의 끝에서'



서산해미도서관 이복선 사서는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왜 그가 고행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느껴진다. 이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산해미도서관 이복선 사서가 저자 '삶의 끝에서'(다비드 메나셰, 출판사 문학동네)라는 책을 읽고 독자들에게 권하는 이유를 글로 적은 것이다. 

“숨이 멎는 그 날까지, 나는 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거야.”

어느 교사의 마지막 인생 수업

- 삶의 끝에서

 
나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늘 받아보는 ‘책속의 한줄’이라는 소식이 있다. 이날은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책’이라는 주제로 책 다섯 권을 소개하고 있었고 그 소개 글을 읽어 내려가던 중 ‘생의 끝자락에서 옛 제자들을 찾아 미 대륙을 횡단한 선생님의 기적 같은 여행기를 담고 있는 책, <삶의 끝에서>.’라는 문구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점점 흐릿해지는 시야와 마비된 팔과 다리를 가지고 말기 뇌종양과 사투를 벌이며 삶의 끝자락에서 미 대륙 횡단의 여행길에 오른 다비드 메나셰 선생님. 그런 고난의 길을 택한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그가 15년간 가르쳐온 미국 전역에 사는 수많은 제자들을 만나는 것. 그런 만남이 왜 필요했을까? 그는 그 만남을 통해 자신이 한 때 제자들을 가르쳤던 것처럼 제자들한테 자신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부탁할 기회 곧, 자신이 제자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았는지를 생의 끝에서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나를 되찾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고, 무려 101일간, 31개 도시, 75번의 제자와의 만남을 통해 “죽음을 앞두고 인간은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고, 삶은 최후의 순간까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며, 숨이 멎는 그날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가슴 뭉클한 메시지와 삶의 기록을 남기고 2014년 11월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얘기한다.

“떠날 때만 해도 나는 여행 중에 객사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오히려 여행 중에 인생을 더 제대로 살았다. 여행은 나를 죽이는 대신 나를 살렸다. 더 이상 내려갈 데 없는 바닥에서 뒹굴고 있던 나를 인생의 정점으로 끌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그 둘, 인생의 바닥과 정점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왜 그가 고행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느껴진다. 이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게 한다.

살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물론 그들과의 관계가 좋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살면서 우리는 계속 누군가의 영향을 받고 또 그 영향을 미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나중에…. 다비드 메나셰 선생님처럼 내가 나와 알고 지냈던 누군가를 찾아가게 된다면. 그는 혹은 그녀는 나에게 혹은 당신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까? 다비드와 같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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