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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예산 상중리 봉수산 휴양림 입구에 마을 수호신처럼 우뚝

2016.07.27(수) 00:21:05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한여름의 매미들이 즐겁게 노래하는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봉수산 휴양림' 입구에는 수령이 무려 1300년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오래전 서기 660년에 나당연합군의 장군 소정방이 봉수산 임존성에 주둔하고 있던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기 위해 이곳에 들어 왔을 때 타고 온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라고 해서 '베맨나무'라고 부릅니다. 당시 내포 지역의 중심이었던 이곳에까지 서해 바닷물이 들어 왔으며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외래 문물이 전해졌던 곳입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한해 농사가 시작되기 전, 매년 음력 2월 정월 초하루에는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이곳에서 목신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우측으로 흐르는 하천이 1300년전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이곳을 지나던 바닷길을 이용하여 배를 타고 왔습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그 당시에 밧줄을 이용하여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에는 지금도 배를 맨 흔적이 있으며 지금은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한지를 새끼줄로 묶어 두었습니다. 1300년 동안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한여름을 맞고 있는 우람한 나무그늘에서 매미가 즐겁게 노래를 합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나당연합군이 사비성을 함락시켰을 때 흑치상지는 부하 10만 명을 데리고 임존성으로 갔습니다. 이곳 임존성에서 성을 쌓고 부흥운동의 선봉장이었으니 열흘 만에 삼만의 병사가 몰려들었습니다. 담로제로 인해 미리 주장으로 와 있던 복신과 합류를 하고 지방군장들을 비롯하여 승려 도침 지수신과 왜에가있던 풍왕까지 전세를 가다듬으니 그 군사가 막강하였습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마을 뒤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봉수산 임존성에 주둔하고 있던 백제인을 공격하기 위해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 5만 소정방이 이끄는 당군 13만 명이 임존성을 쳐들어 왔으나 목책 하나 마나 깨뜨리고 회군하였다고 합니다. 임존서에서 있었던 2번의 전투에서 전승하는데 이곳에 몇십 리 길이 피바다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백제인은 수많은 나당연합군을 섬멸하였고 나당연합군에서 치열한 싸움에서 잃어버렸던 200여 개의 성을 되찾았지만, 의자왕의 조카 복신이 승려 도침을 죽이고 너무 설쳐대자 부여풍이 앙심을 품고 그를 죽여 버리는 바람에 백제 부흥운동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임존성이 있는 봉수산 자락에는 예산군청에서 운영하는 '봉수산 휴양림'이 있으며 울창한 소나무 숲과 수목림에서 뿜어나오는 산림욕과 아름다운 경치로 많은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시설에 비해 숙박요금이 저렴하여 한 달 전에 예약해야 숙박이 가능합니다. 봉수산에 있는 대련사 주지 스님은 1300년 전에 이곳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충남 최고령 보호수 '1300살 느티나무' 사진 
이 마을에 있는 공덕암입니다. 13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곳은 푸른 녹음과 풀벌레 소리로 가득한 가운데 평화로운 풍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제 유민들이 오래전부터 사라져 가는 옛 문화 유적지를 보존하고 있어 백제인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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