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FC서울 감독. FC서울 제공
지난 6월 27일 황선홍 감독은 FC서울 제11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FC서울에 따르면 황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빨리 팀을 추스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노력하자”고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바로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응봉면 입침리가 고향으로 평촌초를 다닌 ‘황새’ 황 감독은 선수시절 ‘2002 한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4강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전향해 전남 드래곤즈 코치, 부산 아이파크·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차례로 지냈다.
황 감독은 2013년 시즌 FA컵과 K리그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대상’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6월 29일 FC서울 감독으로 치른 K리그클래식 데뷔전에선 성남FC에 3골을 내주며 아쉽게도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같은 날 한화이글스는 김병현을 2017년 신인 1차 지명선수로 지명했다.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키 187㎝, 몸무게 88㎏이라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김병현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최고구속이 140㎞에 이르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 한화이글스가 1차 지명한 김병현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또 투수가 공을 놓는 위치인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팔 스윙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고교 통산 19경기(94.2이닝)에 출전해 9승2패 방어율 3.42를 기록한 김병현이 팀에 합류한 뒤 좌완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산읍내에서 ‘아이휘트니스’를 운영하는 김한상·강규자 부부의 둘째 아들인 김병현은 예산사회인야구 초대회장을 지낼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고 지역연고팀인 한화이글스의 열혈팬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야구를 배우기 시작해 유망주로 성장했다.
금오초 2학년 때 자신을 가르치던 감독의 권유로 야구부가 있는 온양온천초로 전학간 뒤 온양중을 거쳐 야구명문인 북일고에 진학했다. 연말 프로구단 입단을 앞두고 오는 9일에는 북일고 대표로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버지 김한상씨는 “병현이가 오는 11월 한화이글스에 합류해 서산구장에서 프로훈련을 시작한다”며 “아버지로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부상이다. 잘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부상없이 롱런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