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선자)는 6월 28일 공주 향교를 찾아 박순규 신인 전교의 공자의 교육사상과 예절 특강을 받았다.
지난 6월 17일 향교 제 82대 향교 전교로 취임한 박순규 전교는 △공자의 인(仁) 사상 △ 인(仁)의 근본 사상에 대해 “공자께서 정의내린 인(仁)의 백미(百媚)는 극기복례(克己復禮)라며 자신의 욕망을 걷어내고 감정을 추슬러 예(禮)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순규 전교가 대성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이어 박순규 전교는 “향교는 제례기능과 교육기능으로 나뉘는데 성현의 가르침을 잘 받드는 것이 유림이 해야 할 일이다. 임기동안 문묘향배(39위 위패를 모심)를 엄숙히 거행하는 한편 유교문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젊은 유림을 영입하고 청소년 인성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 향교의 활용성에 대해 토론이 오가는 가운데 최석원 전 회장은 “학생들이 향교를 찾지 않는 것은 방문 기회가 없어 우리 전통문화를 접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성인식을 향교에서 개최하기 △백제문화제 시조경창대회에 학생 참여 독려하기 △춘추서당과 서예?사군자반을 향교에서 실시하기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박 전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특강 전, 공주 위패를 모신 대성전 방향을 향해 예를 올리는 모습
▲ 공자의 인의사상과 예절 특강을 펼치는 박순규 전교
공주 향교는 중수기(향교 명륜당 현판)에 의하면 중종 36년(1541) 중수 당시로부터 100 여 년 전인 조선 태조 7년에 창건되었다고 추정된다.
현재 공주 향교에는 △대성전(문묘 文廟라고도 함, 21위 스승들의 위패를 모시고 춘추 석전을 지내는 곳), △동무(東?)와 서무(西? 우리나라 9현의 위패를 모신 곳) △내삼문(內三門, 대성전으로 오르는 신문(神門) △존경각(尊經閣, 경전을 보존하는 곳) △명륜당(학생을 교육하는 전당) △외삼문(外三門, 中門은 신도(神道)이고 양쪽문은 일반인이 출입하는 문이다)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학생들의 숙소) △홍살문(궁전, 관아, 능, 원, 묘(廟) 같은 입구에 세우는 붉은 문) △교직사(校直舍 향교 수호인이 사는 집) 등의 건물이 있다.
▲ 명륜당 앞에서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