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라고 황금두꺼비가 집에 들어온 것 같다. 주위 사람들도 돈을 많이 벌 징조라고 말하니 기분이 좋기만 하다.”
대치면 장곡리에서 참봉민물매운탕 음식점을 운영하는 현찬봉·한철옥 씨 부부가 요즘 싱글벙글 웃음을 짓기 일쑤다. 자다가도 일어나 황금색 두꺼비만 생각하면, 곧 부자가 될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음만이라도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싶은 속내를 자주 드러내는 이유며, 늘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밝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현찬봉 씨는 “장곡리 앞 지천에서 200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황금자라가 발견된 후 이번에 황금두꺼비까지 나타난 것”이라며 “복을 가져다주는 두꺼비인 만큼 나뿐만 아니라 청양군에 좋은 일만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씨 부부는 우연히 황금색 두꺼비를 봤다. 지난 16일 음식점 주방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갈 때 마루 주변에서 두꺼비를 발견한 것. 무심코 바라본 것이라 비가 오려고 나온 것이라고만 여겼을 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 날에도 눈에 띄었다. 부부는 일반 두꺼비와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두꺼비는 분명한데 황금색 두꺼비였으며, 사람한테 해코지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뒀으나 19일 먹이가 많은 곳으로 옮겨줬다.
한철옥 씨는 “희귀한 두꺼비를 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별 탈 없이 잘 자라기만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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