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에 요즘 대학생들의 ‘농활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농민들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도우려는 대학생들의 열기와 훈훈한 마음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
학생들 농촌 봉사활동의 중심에는 (사)청양군자원봉사원(이사장 김승호)이 있으며, 학생들이 농가에서 일손을 도울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있다. 또 학생들이 봉사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숙소와 봉사활동 일감들도 연계해 주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청양을 찾은 학생들은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6~8일, 140여 명), 한서대학교(13~15,
21일~22일, 150여 명), 군산대학교(21~22일, 140여 명), 유한대학교(21~22일, 40여 명) 등 470여
명이다.
이들은 청양에 도착해 각각 대치면 칠갑산산꽃마을·가파마을·장곡마을과 형산리, 정산면 알프스마을, 운곡 사자산마을, 장평면 관현리,
청양읍 송방리·백천리·청수리, 남양면 흥산리 등에 짐을 풀었다.
이어 마을별로 고구마심기와
고추지주대세우기·콩심기·옥수수심기·제초작업·농촌폐기물수거 등 일손이 부족한 농·작업에 투입돼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줬다.
문재춘(남양면 흥산리)이장은 “농촌에 일손이 많이 부족해 농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럴 때 학생들이 와
열심히 도와줬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김희정(군산대학교) 학생은 “마을 어르신들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농촌 일손을 거들면서 농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농번기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청양군자원봉사원 관계자는 이번 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을 하루 인력으로 계산하면 약 125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학생들과 농촌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학 중인 7월에도 충남대학교(120여 명)와
홍익대학교(300여 명) 학생들이 청양을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