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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5월23일 서거 7주기, 재임중 들렀던 서천의 횟집을 찾아...

2016.05.14(토) 15:07:56내사랑 충청도(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추억이 있다. 추억을 회상하며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때론 감상적 우수에 젖어보기도 한다. 그게 가족사든 연애사든, 혹은 친구나 지인과의 관계에서 떠오른 추억이든 그것은 늘 우리를 과거의 한때로 이끌어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을 투영시켜 보게 하는 것이다.
 
해마다 5월이면 우리 국민들은 먼저 가신 어느 한분을 추억한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날이다.
가장 소박했고, 정직 했고, 소신 있었고 소탈하면서 서민적인 대통령. 그분이 가신 날이 이번달 23일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노대통령 재임시절의 활동상을 추억하며 아쉬워하고 그분을 기린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노대통령을 추억할 방법은 다른 뭐가 더 없을까?
고민스러운 분들께 한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충남 서천에 가면 해강횟집이라는 곳이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깔끔하고 회 맛도 일품인 곳인데 이곳이 바로 지난 2006년 10월에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 문재인 민정수석, 나소열 서천군수님 일행이 함께 식사를 하신 곳이다.
펜션을 연상케 하는 하얀색 건물 외관이 아담하고도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실내도 화려한 인테리어 없이 깔끔하고 소박했다.
 
서천의 금강 하구 둑에 위치한 이 식당에 가면 지금도 노대통령 방문 당시 찍은 사진과 “환영합니다”가 쓰인 현수막, 그리고 2층에는 노대통령이 식사한 테이블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5월 23일도 다가오고, 노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분들을 위해 도민리포터가 직접 해강횟집에 들러 음식맛도 보고 노 대통령과의 추억거리도 생각해 보았다.
당신이 떠나신 7주기 그날에 1주일 앞서 미리 서천으로 여행을 한번 가 보자.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잘 알려진대로 2층에 올라갔더니 큰 창문이 나있는 작은 홀이 나온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노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당시 식당 가족들과 촬영한 사진이 걸려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창 밖으로는 푸른 서해바다가 보여서 풍광이 아주 그만이다. 사진의 가운데 상이 노대통령께서 식사하신 것이다. 명패 4개가 붙어있는 것을 알수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이렇게 식탁에는 2006년 10월 29일 이곳을 방문하신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문재인 민정수석, 나소열 서천군수님의 4자리가 그대로 보존돼 명패가 붙어 있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도민리포터는 대통령의 상은 그대로 두고 그 옆에 따로 상차림을 하여 활어회 정식 1인당 3만원짜리 상차림을 받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커다란 접시에 키조개 관자와 해삼, 멍게가 나왔다.
부드러운 속살을 가지고 있는 멍게를 한젓가락으로 집어서 들어보니 향긋한 바다내음과 함께 멍게의 쌉싸름하면서도 짭쪼름한 식감이 입 안에서 확 퍼지며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큰 접시에 두툼하게 썰어서 담겨진 싱싱한 광어 활어회가 역시 식감을 자극한다. 광어의 흰색살과 붉은색이 조화롭게 있는데 탱글탱글한 속살이 그대로 보인다.
겨자소스 간장에 살짝 찍어 입안에 넣으니... 음~ 맛있다. 회가 달다. 살살 녹는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다음은 찐 새우와 새우 튀김, 그리고 새우 불고기 요리.
바삭한 새우튀김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다. 찐 새우 역시 쫀득한 새우속살이 입안의 풍미를 좋게한다.
특히 처음 맛보는 새우 불고기는 매콤한 불고기 양념으로 뜨거운 불로 순식간에 자글자글 졸이듯 익혀낸거라는데 아 그것도 혀를 놀라게 만든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그리고 바다의 귀족 전복. 전복은 ‘바다의 산삼’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다른 조개들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고 한다. 간장보호, 피로회복, 시력보호, 심근경색예방 등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먹을게 너무 많고 소개할 음식도 너무 많아 다 못하겠는데 그중에서 또 빼놓을수 없는게 겨자소스와 여러가지 야채를 섞어 복어껍질로 만든 음식이다.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한게 은근히 손이 가는 음식이었다. 복어집에 가면 먹는 것이지만 일반 횟집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부재료 반찬. 해강에서는 먹을수 있어서 좋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훈제연어에 적당히 소스를 뿌리고 양상추와 양배추를 함께 넣고 만든 훈제연어샐러드. 깔끔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역시 처음 접하는 이 음식은 갑오징어 날치알쌈이란다. 갑오징어를 초무침 한 뒤 날치 알을 준비해 깻잎에 싸서 먹는건데 와~우! 날치알이 토독토독 터지면서 갑오징어의 쫄깃함과 깻잎의 향이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그리고 초장을 찍어 먹는 삶은 소라 속살, 단호박 튀김도 맛있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찾은 해강횟집 사진


해강횟집 정선주 사장님께 회가 이렇게 맛있고 입에서 살살 녹아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러니까 대통령님도 믿고 찾아주신거죠”라며 웃으셨다.
그러면 이 해강횟집은 노무현 대통령 인증 횟집이라는 별칭을 붙여주면 될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이곳에서 활어회와 참복탕을 드셨다고 한다.
현직 대통령의 맛집으로는 소박하다 싶을만큼 평범한 식단이었고, 회 한상차림 먹는다는 정도라면 누구든 먹을수 있는 소탈한 이 상차림을 받으셨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그분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2층에서 금강하구 풍경을 내려다 보며 먹는 활어회의 일품 음식맛, 그리고 대통령 부처가 앉았던 자리 옆에서 그분을 회상하며 눈 아래 펼쳐진 금강하구를 굽어보며 편안히 앉아서 몇시간을 쉴수 있으니 노대통령을 추억하기에 이만한 곳은 없을듯 하다.
 
故 노무현대통령의 7주기를 1주일 앞두고 당신께서 찾으셨던 식당에 직접 들러 본 추억여행... 그래서 당신이 더 보고싶어진다.
 
- 식당명 : 해강횟집
- 특징 : 노무현 대통령이 드신 상과 룸이 보존돼 있음
- 주소 : 충남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92-26
- 전화예약 : 041-956-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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