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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천안 입장면 호당리 위례산 용샘

2016.03.17(목) 09:54:18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입장면 호당리에는 백제군이 고구려군에게 패하고 울었던 곳, 지금도 위례산 정상 부근에는 백제의 성터가 남아 있다. 또 성터 주변에는 용이 놀았다는 용샘이 있는데 공주까지 뚫려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고 서해까지 이어졌다고도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위례산 성터에서 용샘을 찾아보고자 한다.

부소문이 고개에서 등산로를 따라 위례산에 올라 위례산성을 둘러보았지만 용샘은 보지 못했었다. 오늘은 천안시 입장면 호당리 마을에 있는  위례산을 오르기로 한다. 호당리에서 금성사를 지나 턱바위와 병풍바위를 거쳐 위례산에 올라 위례산성터에 있는 용샘을 둘러 본 뒤 위례정자를 거쳐 다시 금성사로 내려와 호당리에 도착하는 등산로를 따른다.


 

위례산 등산안내도

▲ 위례산 등산안내도


호당리 마을 돌담길을 따라 마을 안길을 지나면 배밭이 나온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배밭옆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을 따라 산자락 어귀에 있는 농가를 스쳐지나 금성사로 이어지는 소로에서 첫 다리를 만난다. 그 다리를 지나 금성사 입구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만 따라오면 금성사를 만날 수 있다. 금성사 입구에 도착하니 위례산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에 위례산 1.0km, 마을회관1.02km라고 적혀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이정표를 따라 산죽사이로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등산로가 병풍바위와 팔각정 방향으로 나눠진다. 먼저 병풍바위로 올라 팔각정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꽃샘추위가 지나고 화창한 봄날씨인 요즘 산행하기에 제격이다. 계곡에는 어느새 봄을 알리듯 졸졸졸 물이 흐르지만 깊은 계곡을 지나자 바위틈에는 기다란 고드름이 여전히 걸려 있다. 계곡을 지나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병풍바위로 가는 오름길을 찾았다. 꽤 가파른 등산로다.  산행중 잠시 쉬어가라고 쉼터 의자도 있고, 턱바위에 도착하고 보니 등산로에도 나무계단을 설치해 두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턱바위에서 내려본 입장면 풍경

▲ 턱바위에서 내려본 입장면 풍경


호당리가 내려다 보이는 턱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턱바위에서 가파른 등산길을 올라치면서 병풍바위를 만났다. 병풍바위 좌측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병풍바위 위에도 이런 쉼터가 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군데군데 등산로를 정비해 둔 흔적들을 만나고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다. 위례산 능선과 만나는 곳에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지난번 내린 눈 때문에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고 비틀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523m)은 천안과 안성의 경계지점인 직산에 위치하며 직산 위례성·검은산·신산(神山)이라고도 부르는 정상 풍경이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백두대간에서 나뉜 금북정맥의 성거산에서 서쪽으로 달려가는 산줄기가 노태산이고,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산줄기가 경기도 안성의 서운산(538m)이며, 남쪽으로 천안의 명산인 태조산(421m)으로 이어진다. 금북정맥 천안 위례산이라고 적힌 이정표와 그 뒤로 쉼터가 보인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 정자라고 적힌 작은 팻말을 따라 호당리쪽(이정표 참조)으로 위례산 성터를 둘러보며 나무계단을 내려가는데 저 멀리 용샘이 보인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찾았다고 전해라~~


 

용샘을 찾았다고 전해라~~

▲ 용샘을 찾았다고 전해라~~


용샘 옆에는 '용샘이 전하는 이야기'와 '위례성 우물'이라 적혀 있는 있다. 지름이 5m정도 되는 작은 샘이지만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서 신비감을 자아내는 용샘 흔적만을 볼 수 있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산성터가 끝나는 무렵에서 만나는 부소문이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입장면 기로리는 아마도 부소문이 고개나 다른 등산로로 하산하는 길인 듯 했다. 입장면 호당리 방향이 위례산 정자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따른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용샘을 보고 하산하는 등산로는 제법 가라랐고 주위에는 작은 바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오늘은 새로운 곳 용샘을 만나고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새롭게 지어진 위례산정자도 만났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 정자 앞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데 맑은 날씨에는 너무 멋스러운 분위기가 될 듯하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올라갈 때 못 보았던 금성사 전경이 한눈에 내려보인다. 그 옆에는 정성스럽게 높이 쌓아올린 돌탑이 있다.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위례산에서 용샘을 봤다고 전해라 사진
 

호젓한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쉬엄쉬엄 내려온다.
3시간여의 등산이 역사가 깃들어 있는 위례산의 성터 그리고 백제의 깊은 전설이 있는 용샘을 보았다는 것이 무척 즐거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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