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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2016.02.29(월) 11:53:42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봄 방학을 맞아 외가집을 찾아 온 외손주, 외손녀 수호와 수지를 데리고 큰고니를 보여 주려고 서산의 석지방죽을 찾았다. 시내 가까이에 있는 자그마한 호수 석지방죽에는 추운 겨울을 나고 떠날 채비를 하는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300여마리가 분주하게 먹이를 찾고 있었다.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호수 가득한 고니들의 모습에 마냥 신기해 하며 좋아하는 아가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먹이를 찾아 쉴새없이 자맥질하는 고니들, 날개를 퍼득이며 애정 표현을 하기도 하고, 가끔씩 커다란 날개를 퍼득이며  기지개를 펴기고 하고, 가족들 틈에 끼어드는 불청객을 부리로 쪼며 경계하기도 한다.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한 가족 네 마리가 비행을 준비한다.
고개를 끄떡거리고 꽥꽥거리며 준비 완료 신호를 보낸다.
다른 조그마한 새들과는 달리 꽤 커다란 몸집의 큰고니가 비상 하려면 활주로가 필요하다.
활주로는 수초와 연꽃 줄기를 피해 장애물이 없는 기다란 수면 위를 큰고니들이 정했다.
비상을 준비한 고니들은 출발선에서 세찬 날개짓과 물갈퀴로 수면을 할퀴며 비상에 성공한다.
외손주 수호가 “할비, 비행기 같애.” “그래, 우리 수호가 정확히 관찰했네. 아유 착한거.”
오늘 어린 손주한테 아주 중요한 현장 교육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다음날 아침 일찍 촬영을 위해 석지방죽을 찾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큰고니들의 바쁜 일상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수년동안 철새들을 촬영하면서 새들의 생태와 질서를 감지할 수 있었다.
 
먹이 사냥을 마친 고니들은 질서를 지키며 외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족 단위로 힘찬 비상을 시작했다.
이 보다 더 활기차고 아름다운 장면이 있을까.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하늘엔 가족끼리 편대를 유지하며 힘찬 날개짓을 한다.
정신없이 다른 가족 틈에 끼어 나르던 어린 고니가 되돌아 왔다.
없어진 새끼를 기다리던 고니가족은 돌아온 새끼와 함께 다시 힘찬 비행을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의 질서인가.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큰고니, 그 화려한 날개짓 사진



석지방죽은 시내 가까이 위치하면서도 생활 폐수가 유입되지 않는 청정 방죽으로 여름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호수 가득 피어나고, 겨울철엔 큰고니의 놀이터가 되었다.
 
10월말에서 11월 초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큰고니의 놀이터로 너른 품을 내어준 석지방죽은 계절별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월 초 추운 나라를 찾아 먼 여행을 떠날 큰고니가 올 겨울 석지방죽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와 그 화려한 날개짓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큰 고니는 천수만을 찾는 겨울 철새 중에 몸집이 가장 큰 조류로 오리과에 속하는 새이다. 몸길이는 약 152cm이고 날개 편 길이는 약 225cm이다. 암수 모두 온몸이 흰색이나 눈 앞쪽에는 털이 없고 노란색을 띤다. 새끼는 갈색을 띠어 어미와 다르다. 부리는 끝이 검고, 밑동은 노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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