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흑삼 주식회사의 완공 후 박동철 군수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을 하는 모습(금산군 제공)

금산 인삼으로 만든 최고 건강식품 흑삼.
금산군이 관내 인삼농가와 건강식품 제조 회사, 그리고 대학 등 전문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손잡고 흑삼 시장을 키워 나가기 위해 만든 금산군 대표 흑삼브랜드 ‘금흑’ 생산공장(주식회사 금산흑삼)이 두달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 새해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헤어질때 가장 먼저, 그리고 절대 빠지지 않는 인사와 덕담은 “건강하세요”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은 기본이고 일단 잘 먹어야 한다. 그래서 수많은 영양제, 건강식품, 건강 보조식품, 보약, 한약재가 무수히 나온다.

그중 요즘 부쩍 뜨는게 있다. 금산의 대표약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약재 인삼, 그 인삼을 활용한 ‘흑삼’이 인기다. 한때 홍삼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이제는 홍삼의 효능을 뛰어넘는 흑삼이 나오다 보니 특히 금산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홍삼 시장의 벽을 깨고 흑삼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다각적으로 연구 노력하고 있다.
 
금흑이 만들어지고 일반에게 판매되기 까지의 제조 과정과 흑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금흑’ 브랜드 전초기지인 (주)금산흑삼 회사를 찾아가 취재했다.
 
먼저 흑삼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가자.
흑삼은 수삼을 9증 9포(9번 찌고, 9번 건조함)하여 만들어 내는 담적갈색의 삼을 말한다. 흑삼은 인류의 영약이라 할만큼 효능이 뛰어난데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 사포닌)함량이 홍삼보다 4~6배나 많다.
수삼보다는 홍삼이 영양성분이 높고, 이 홍삼보다는 약효가 더 뛰어난게 흑삼인 것이다.
흑삼의 약효가 홍삼보다 뛰어난 이유는 인삼이 흑삼이 되기 위해 증숙, 건조하는 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일어날 때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흑삼에는 수삼이나 백삼 등 다른 인삼에는 들어있지 않은 흑삼만의 특수성분이 있는데, 수삼을 1차 증숙하면 붉은 색의 홍삼이 되고 이 홍삼을 여러차례 가공 증숙함에 따라 색상과 맛과 효능도 변하며 사포닌의 디올계, 트리올계(흥분 이완작용) 등 기타 여러 유효약성분이 월등히 증가한다.
 
이러한 효능이나 약효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는 인삼업자나 판매 가공 유통상인들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전문연구기관의 과학적 실험 결과 입증된 것이다.
권위있는 대표적 전문지에 실린 내용으로는 2011년 9월에 대한본초학회지 제 26권에 실린 '흑삼의 신생혈관 억제 활성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이 논문의 연구자로 참여한 기관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건양대학교 제약공학과,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진인데 위에 설명한 흑삼의 약효와 특징 등에 대해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흑삼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분과 약효 등에 충분히 알아봤으니 이젠 (주)금산흑삼에 찾아가 보자.
 

그동안 개발 판매했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생산현장 내부.
홍삼 추출기와 증류기 등 대형 탱크가 청결하게 관리 유지되고 있고 옆에서는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일을 하느라 무척 분주했다.
이 설비의 규모는 대지 4012㎡, 면적 3306㎡ 지상 3층 건물로 총 5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고 한다. 1층엔 GMP제조시설, 2층 GAP제조시설, 3층 기업부설연구소시설 등을 갖췄고 이곳에서는 주로 흑삼농축액 등 금산흑삼의 성분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생산 및 개발이 이뤄진다.
 

인삼이 9증9포 되기 위해 말려지는 과정. 수삼을 말리는 3차 과정인데 최대한 자연풍과 태양빛을 활용하기 위해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고 이 장면은 그 자연건조 방식으로 말리고 있는 모습이다.
흑삼은 껍질 채 저온으로 건조 숙성을 하는 것인데 자연 그대로의 태양광으로 하는 것이다.
 

▲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을 당시의 작년 4월 모습. 이 자리에는 (주)금흑의 고태운 대표가 서 있다.(금산군 제공)

앞서 소개한 금산의 흑삼브랜드 ‘금흑(GeumHeuk)’은 작년 4월에 2015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홍삼산업을 탈출하기 위해 금산군이 정책적으로 금산흑삼특성화사업단을 설립, 프리미엄화에 집중한 결과물이었다.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금산 관내 5개의 식품가공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금산흑삼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여기서 흑삼전문 브랜드인 ‘금흑(GeumHeuk)’이 탄생된 것이다.
금흑의 주력 생산 품목은 흑삼농축액, 흑삼액, 발효흑삼제품 등이다.
홍삼보다 인지개선능력, 피로개선, 여성갱년기건강, 혈액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리고 작년 9월에는 또 금산흑삼을 인삼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키우기 위해 금산에서 향토산업육성사업 흑삼산업 발전방안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금산군, 금산흑삼특성화사업단,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는 금산군수, 금산흑삼특성화사업단장(배재대) 등 관계자와 고태훈 금산흑삼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고 인삼제품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서는 흑삼산업의 적극적 홍보 마케팅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지원 요청이 있었고 인삼의 6차산업화와 판매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 약속도 함께 이뤄졌다.
 

직원이 흑삼의 변화와 진행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다.
 

9증9포의 과정에서 변화의 정도와 추이를 확인해 가며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금흑에서 주신 자료사진인데, 2013년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금흑 브랜드 매장을 내고 현재 활동을 하는 장면이다. 금흑의 대표상품 몇가지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금흑정 240g짜리 제품이다. 100g제품도 별도로 있는데 알로 돼 있어 먹기에 편하다.
 

금흑수 30포짜리 제품.
9증9포한 흑삼에서 48시간 동안 추출한 흑삼액으로서 하루에 한포씩 먹는 제품이다.
 

금흑수를 작은 잔에 따라 담아보았다. 진한 흑갈색 흑삼액이 건강을 부른다.
 

금흑 절편과 천과상품인데 이것은 고마운 분들께 부담없이 선물하기에도 좋다.
 
전국 코스트코 13개점에서 판매중인 금흑은 현재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외수출도 홍콩과 뉴욕 등지로 넓힐 계획이다.
 
무엇이든 노력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는게 중요하다.
홍삼이 포화상태인 지금, 흑삼으로 새 블루오션을 찾는 금산 인삼. 반드시 금산인삼을 또 다른 모습으로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을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