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라지 재배법과 종자요? 저희 남편이 만약 특허소송을 내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종자 로얄티 안내고 도라지 농사 지을사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묘생산부터 재배법까지요. 심지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주 유명한 종묘생산 다국적 기업에서 약 5년전 저희 남편에게 도라지 재배법과 종자 특허를 팔라고 요청이 들어왔어요. 그때 제시한 돈은 제가 평생 모아도 만지기 힘든 액수였어요. 순간 흔들리기도 했지만 만약 그 특허를 돈 받고 넘기게 되면 그야말로 우리나라 모든 도라지 생산 농가가 다 문을 닫거나, 아니면 엄청난 로얄티를 내고 도라지 농사를 지어야 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남편은 일언지하에 거절했어요. 돈 때문에 우리나라 도라지 농가와 가공식품 제조업자 다 망하게 할 수는 없었거든요”
 

▲ 체험장도 겸하고 있는 사무실 실내

▲ 사무실 내의 액자

▲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도라지의 효능을 알고 직접 찾아와 제품을 구입한 뒤 해 놓고 간 사인.

홍성에 있는 (주)한국도라지.
지난 2012년 충남형사회적기업 공모사업을 통해 발굴 선정된 기업이다. 이유는 우리나라 도라지 관련 특허와 노하우는 물론, 도라지 재배와 가공식품 제조에 관해 자타공인 최고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늦가을 도민리포터가 한국도라지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갔다.
그날 마침 이장영 대표는 홍성 광천 젓갈축제에 한국도라지 판촉행사를 위해 출타중이었고 대신 부인 이혜경씨가 안내를 해 주었다.
 
이장영 대표는 도라지 대량생산 재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도라지 재배골형성장치 등 특허를 획득했으며 사람의 손을 거쳐야하는 도라지를 쉽게 까는 박피장치, 도라지 세절기 등도 개발해 도라지 생산체계를 구축한 장본인기도 하다.
 
이렇게 직접 도라지를 생산하고 그것을 이용해 각종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을 만들었는데 이장영 대표가 연구 개발한 도라지 관련 가공제품은 피클, 장아찌, 생잼, 환, 액상차 등 아주 다양하다.
도라지 특유의 쓴맛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기본 맛을 유지한 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기호도를 높여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출시한게 한국도라지의 여러 제품군이다.
 
도라지의 약효 성문이 다양하고도 풍부하다.
도라지는 사포닌, 칼슘, 철분,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및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과 감기 천식, 폐결핵에 유용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라지 특유의 쓴맛과 한약 성분을 싫어하는 어린 학생들과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이 대표는 밤낮으로 고민하다 천연과즙 향과 맛을 가미해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이 대표가 개발한 제품을 간단히 들여다 보면 도라지 피클 장아찌는 현대인들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해 전통발효 간장을 가미한 제품으로 2010년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도라지 피클은 도라지의 쌉싸름한 맛을 완화시켜 천연과즙을 함유한 피클로 개발한 생활 건강식품으로 초중고 단체급식에도 공급하고 있다.
 

도라지를 통째로 갈아넣은 도라지 생잼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기호식품으로 수험생은 물론 고혈압,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 환과 청

그리고 도라지의 효능에 분말로 응축되어 만든 도라지 환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들을 위해 휴대하며 언제나 먹을 수 있는 30g, 120g 등 간편제품으로 만들었다.
이 또한 2010년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에 출품 선정된 제품이다.
 

도라지 추출액을 가공한 고농축 도라지청은 생리활성이 가장 활발한 2~3년산 생도라지 100%로 만든 도라지 농축액으로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또한 도라지를 통째로 갈아 과육이 쫀득쫀득 살아 있는 생청은 빵에 잼처럼 발라 먹는 간식으로 좋다.
 

▲ 도라지 요리당

도라지 추출액 100%를 주요 원료로 만든 마시는 건강도라지는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그대로 담겨 황사와 대기오염, 미세먼지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목을 상쾌함과 함께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다. 도라지 액상차는 마른기침으로 고생하는 부모를 위해 도라지 진액을 추출해 물과 함께 희석해 음료로 마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
 
도라지는 옛부터 산나물로만 알려지며 구전으로 선약의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오다가 언젠가부터 반찬으로 활용되는 평범한 뿌리채소다.
그런 도라지를 이장영 대표는 재배기술부터 가공까지 일체화에 성공해 홍성군 관내 금마, 내법, 오성 등지에서 순수 자연 상태에서 3년 이상 키워 제대로 된 토종 도라지를 생산해 내고 그것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낸다.
 

▲ 한국 도라지의 대부 이장영 대표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죠. ‘음식이 곧 약이다’ 란 뜻인데요, 음식으로 암을 예방도 하고, 고칠 수도 있습니다. 도라지는 우리의 신체적 특성과 기후에도 알맞아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의 토양도 도라지가 산업화에 좋은 조건이 된 것이죠. 약식동원이라는 말 역시 섭생을 건강관리법의 으뜸으로 꼽았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홍성 광천에서 열린 젓갈축제장에 한국도라지 부스를 차려 놓고 활동 중이던 곳에 찾아가서 만난 이장영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어려서부터 기관지염을 심하게 앓던 아들이 있었다. 그 당시 이 대표와 아내 이혜경씨는 아들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하고 병원이란 병원도 다 다녀봤지만 허사였다고 한다. 결국 이렇다 할 뾰족한 수를 얻지 못한 부부는 잘 아는 이웃으로부터 도라지를 장복시켜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게 이장영 대표가 도라지와 인연을 맺은 운명의 첫 만남이 될 줄이야.
 
이웃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 대표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 덕분에 아들의 기관지염은 씻은듯 나았고 도라지의 신비함을 확인한 그는 고향(홍성)으로 돌아와 도라지에 빠져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게 올해로 19년째다.
 

위에서 대략적으로 설명한 한국도라지의 여러 상품 중 가장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것은 생도라지 추출 진액으로 만든 도라지 액상 차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타사들의 도라지 관련 제품들은 보관상 편의를 위해 건조 가공한 건도라지로 만든다. 그래서 맛이 쓸 뿐 아니라 도라지 고유의 맛과 향, 유효 성분 등이 파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도라지의 제품들은 농도가 10브릭스 이상인 생도라지 추출액을 액상 차로 가공해 효능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도라지 액상차는 도라지 추출 진액 60%에 과당과 올리고당 등을 첨가해 도라지 특유의 아리고 쓴 맛을 완화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 제품 자랑을 해 주시는 이장영대표

또한 이 대표는 설탕 절임 발효액이 아닌 발효균을 투입한 도라지 발효 제품 개발을 연구 중이며, 사포닌 함량이 배가된 발효액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하늘이 내린 천혜의 자연약초 도라지를 활용해 우리 인체에 맞는 최고의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충남 6차산업을 이끌어 가는 선두 농업법인 (주)한국도라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한국도라지 : 홍성군 장곡면 죽전리 341-1
제품구입 연락처 041-642-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