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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칼럼] 청춘FC가 만든 ‘충남도민구단’ 여론, 창단으로 이어질까?

전국체전, FIFA U-20월드컵까지 고려해서 결정해야…

2015.10.30(금) 13:36:07이종현(korea8294@naver.com)

지난 10월 24일, 6개월간 축구 '미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FC'가 막을 내렸다.

▲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방송 화면 캡쳐

 

축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미생(未生)들의 재기 프로젝트 ‘청춘FC 헝그리 일레븐’가 지난 10월 24일 방송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K리그, 더 나아가 한국 축구 반전의 희망을 보았다. 사실 우리 국민 모두가 축구팬이고, 공만 차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유럽이라면 이런 프로그램 자체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수준 높은 플레이가 아니어도, 우승 트로피가 아니어도 축구가 살아갈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처럼 ‘칠포세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암담한 현실에 놓인 이 시대 청춘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인기 덕분 이였을까? 기획사와 서포터스 중심으로 연고지 정착을 통한 프로팀 전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우리 도의 천안시와 아산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되었다.
청춘FC는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팬 층을 확보하며 그 인기가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하지만 천안에는 이미 내셔널리그 소속의 천안시청 축구단과 K3리그 소속의 천안FC가 리그에 참가 중이다. 미생들의 완생을 위해 기존 축구단 미생들을 버려야 할까?

지역 이름을 외치는 유일한 스포츠 ‘축구’
안희정 지사는 후보 당시 공약으로 ‘충남도민축구단 창단’을 내걸었다. 하지만 지역 내 여러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도민축구단 창단을 이미 포기한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불거진 청춘FC 유치로 도민축구단 창단에 대한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사실 국내 광역시/도 중 프로축구단이 없는 지역은 충남이 유일하다. 이웃인 대전과 충북에도 대전시티즌과 충주험멜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 도민들은 프로축구를 보기 위해선 대전, 전북, 경기도로 이른바 원정을 떠난다. 우리 도민들은 우리 고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볼 수가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지역에 프로스포츠 팀이 있다는 건 경제적으로 큰 파급력을 얻는다. 천안을 연고로 둔 프로배구팀 ‘스카이워커스’만 해도 그 파급력을 알 수 있다. 도민들은 굳이 천안에 살지 않더라도 배구를 보기 위해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업이름을 부르지 ‘천안’이라는 이름을 외치지는 않는다.
사실 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이름을 가슴 떨리게 외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 대표 4대 스포츠 중 팀 이름에 지역 이름이 들어가는 종목은 축구가 유일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 도에 프로축구팀이 창단 된다면 자랑스럽게 우리는 ‘충남’의 이름을 외칠 수 있다. 이는 내가 충남 도민이라는 자부심도 생긴다. 또 프로축구 경기가 매주 우리 도에서 열리면 도민들의 화합의 장도 펼쳐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도에서 내년에 있을 전국체전과 2017년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충남을 알릴 좋은 기회가 아닐까.
미생들을 재생산하게 될 청춘FC의 유치 좋다. 하지만 충남도민구단 창단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봐야한다. 그 밑바탕으로 나는 천안시청축구단을 도민구단으로 변신시키는 것을 제안한다. 이미 전국체전 충남대표로 수차례 출전해 금메달을 따온 전적도 있을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내셔널리그 치고 3천여 명의 많은 관중이 홈구장을 찾았다. 매 홈경기마다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펼치며 ‘팬 프랜들리’ 문화를 선동하고 있는 천안시청 축구단. 필자는 도내에서 축구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천안에서 이들을 바탕으로 한 충남도민프로축구단 재창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전례가 있다. 고양KB축구단이 FC안양으로 재탄생해 프로화를 시켰던 경우다. 천안시청축구단은 제도적으로도 독립법인인 만큼 여러 스폰서 확보와 지원만 갖춰진다면 언제든 프로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다. 천안시청축구단의 선수들도 프로리그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에서 이미 충분한 기반과 실력을 쌓은 상태고, 이들 중 몇몇은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도 많다. 당장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를 운영하며 닦은 경험은 충분히 도민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크게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도 축구보고 싶다
청춘FC는 실패를 경험한 축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도민들도 우리 동네 축구장에서 축구 선수들의 간절한 플레이를 볼 권리가 있다. 그 시작은 굳이 청춘FC의 유치에 힘써 기존 구단을 버리는 것 보다는 우선 인기구단으로 성장 중인 천안시청축구단을 도민구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대학생 정책기자단 문화관광팀
이종현(korea8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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