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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배 수출단지 전국 최우수상 받았어요

농림축산식품부 2015년 원예생산단지 평가결과… 아산원예농협 배 수출현장을 가다

2015.09.17(목) 11:51:00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아산 배 자랑좀 해야겠습니다.
우리 아산시에서 나오는 아산배 수출단지가 2015년 원예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 결과 과수분야에서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는거, 지난 8월 26일자 뉴스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54개 원예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각 시군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전문기관인 농식품유통공사에서 현지실사 등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정부가 주관하고 국내 최대 농수축산물 유통 공기업인 농식품유통공사에서 진행한 것이니 이보다 더 객관적고 공정한 평가가 있을수 없겠죠.
 
아산배 수출단지는 세부평가 항목인 수출사업평가, 조직운영평가, 안전성평가 등 3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요, 그 덕분에 10% 수출물류비지원 인센티브와 선진물류조사, 국내외 기술연수를 지원받게 된다고 하네요.
 
도민리포터는 이 뉴스를 듣고 그냥 있으면 ‘직무유기’일 것 같아 아산 배를 세계에 수출하는 현장인 아산원예농협 APC센터(과일 선별 및 저장센터, 아산시 염치읍 충무로에 소재)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아산원예농협 APC센터

▲ 아산원예농협 APC센터

과수농가에서 배를 싣고 들어온 트럭

▲ 과수농가에서 배를 싣고 들어온 트럭

선별용 박스에 담아 선별장으로 이동

▲ 선별용 박스에 담아 선별장으로 이동

트레일러를 타고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

▲ 트레일러를 타고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

본격적인 선별 시작

▲ 본격적인 선별 시작

아산배 수출단지 전국 최우수상 받았어요 사진

아산배 수출단지 전국 최우수상 받았어요 사진

아산배 수출단지 전국 최우수상 받았어요 사진


센터에 가 보니 벌써 건물 벽면에는 <아산배 최우수 수출단지 지정>이라는 대형 축하 펼침막이 붙어 있더군요.
 
선별장 안에서는 선별에 여념이 없는 직원분들의 숨소리가 힘차게 들립니다.
아산 일대에서 수확이 시작된 조생종 배는 선별 과정을 거쳐 대부분 미국과 타이완으로 수출됩니다. 금년도 수출 목표가 모두 1500톤입니다. 그중 미국이 700톤이고 대만이 800톤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국내 시장보다 30% 가량 비싼데 5kg들이 한박스에 미국 1만원~1만5000원, 대만은 같은 크기 한박스에 9000~9500원선입니다.

참고로 아산시에서는 작년에 모두 83억원 어치의 농산물을 수출했는데 그 중에서 아산 배 수출액이 38억원 일 정도로 배가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단연코 최고입니다.
 

배 수출을 총괄 진행하고 있는 윤효진 팀장님

▲ 배 수출을 총괄 진행하고 있는 아산원예농협 윤효진 팀장님


먼저 윤효진 팀장님을 만나 축하인사를 드리고 아산 배의 우수성을 들었습니다.

"저희 아산 배는 이번 선정으로 품질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 배 재배농가나 아산시 관계자 모두들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과수원에 나가서 직접 보면 지난 여름내 햇볕을 듬뿍 받아 고운 황금빛을 내며 아주 탐스럽게 잘 익었습니다. 품종은 8월 초에 원황, 9월초에 화산, 그리고 9월말에 신고 배가 나오는데 이중 신고배가 90%를 차지합니다. 모두 다 12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내줍니다. 올 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병한 배 화상병이라는게 있었어요. 그때는 배 농가들이 모두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배들이 잘 자라주었습니다. 덕분에 냉해나 태풍 피해가 없고 햇살도 좋아서, 예년보다 20% 가량 수확량이 늘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심해서 농민들에게는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저희 배 같은 경우에는 그게 도움이 되는 셈입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서 과일 생육에 최적기가 됐어요. 그래서 특히나 당도도 좋고, 작황도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윤효진 팀장님의 말씀에 가슴 뿌듯함과 함께 아산 배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 듣는 내내 기분이 좋았네요.
 
현재 아산원예조합과 관련을 맺고 있는 조합 농가는 모두 810농가이고 이중 610농가에서 배를 생산히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원예농협과 계약재배를 하는 곳이 총 230농가라 하네요. 국내에서는 크기가 큰 배가 인기 품종이지만 해외에서는 손에 들고 껍질 채 먹기에 적당한 원황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포장

▲ 마지막 포장

대만으로 가는 포장에 ''

▲ 대만으로 가는 포장에 '梨先生'이라 쓰여있네요.

아산배 수출단지 전국 최우수상 받았어요 사진

최종 포장 완료

▲ 최종 포장 완료

수출용 포장까지 마침

▲ 수출용 포장까지 마침. 이제 이대로 수출 컨테이너에 싣고 배에 태우면 끝.



아산 배를 이렇게 전국 최우수 반열에 올려 놓은 비결은 뭘까요?
아산원예농협에서는 해마다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배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병충해 방제 및 농약 사용 준수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일에게 항상 무서운 적이 병충해이고, 병충해가 창궐할 경우 과일의 당도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해 과일 수출에 큰 장애가 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사전에 병충해 발생을 막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두고 대비한 게 주효한 듯 합니다.
 
또한 복기왕 아산시장님도 금년 초였던 지난 3월에는 아산배 수출을 늘리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서 발품을 팔며 배 세일즈를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때도 아산원예농협 실무자들이 함께 동행했는데 대만 무역업체인 WLH사 바이어와의 간담회를 갖고 현지 대형마트 3개소에서 시장조사와 판촉행사를 펼쳤다네요.
그런 노력 덕분에 이렇게 수출길이 뚫린것 같습니다.
 

아산배 수출단지 전국 최우수상 받았어요 사진

▲ "우리 아산 배, 많이 사랑해 주셔요"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 아산에서 지난 여름 내내 따스한 기운을 받고 잘 자라 준 아산 배, 예쁘게 포장돼 해외 수출길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잘 키운 딸내미를 시집 보내는 부모의 마음 같은 그런 기분일 듯 합니다.
앞으로도 아산 배가 전세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수출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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