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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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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픈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탄생에 바란다(3)

2015.08.27(목) 12:19:42도정신문(deun127@korea.kr)

등재 소식은 기쁨 바이러스
 
지난 6월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이 나쁜 바이러스 때문에 온 국민의 마음이 편치 않았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모든 행정조직과 민간의 역량을 집중하던 시기였다. 메르스가 조금씩 수그러들기 시작할 무렵인 7월 초에 도지사 일행이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열린 독일로 출국했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런 성과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도 도지사와 부지사, 관계 국장실에서는 정책회의가 계속되는 등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백제역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소식은 메르스를 이겨내는 기쁨의 바이러스였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내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역사문화유산의 무한 가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남겨진 유산의 가치와 당대의 문화가 동아시아 등 주변지역에 미친 영향이 크고, 후대로 이어진 역사유적 또한 세계유산으로 이미 인정받은 등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다시 확인받은 셈이다.

역사문화유산은 그 지역의 자부심으로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고 대대손손(代代孫孫) 파급효과를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도 관광객 증가와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 지역을 브랜딩(이미지 부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주변 지역의 랜드마크(상징물)가 된다. 백제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난 7월 한 달간 공주·부여 관광객이 12만명으로 평소보다 2배 급증했다고 한다. 이는 단체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백제 유적을 보기 위해 방문한 숫자다.

최근의 여행 트렌드(추세)는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는 여행’, ‘스스로 결정하고 떠나는 DIY(do it yourself) 여행’이 10대 트렌드에 속하는데 공주와 부여가 스스로 방문지를 선택하고 찾아가는 곳이 된 것이다. 필자의 지인(知人)중에도 이번 여름휴가에 공주를 들러 부여에서 숙박하는 1박2일 역사유적 탐방 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휴가도 우리의 역사유적에 관심을 갖는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행복한 방문되게 앞장서야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해서 느끼게 될 만족과 행복을 미리 가슴에 품고 설렘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이 클 뿐만 아니라 다시는 찾지 않게 될 것이다. 반대로 기대보다 더 큰 만족을 얻게 되면 그 기쁨을 주변인들과 함께 나누며 꼭 가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바이럴(입소문) 홍보는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부터 만족감이 포함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실제보다 더 높은 신뢰를 갖게 되므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방문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오도록 하여 유구한 역사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일은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맞이하는가에 좌우된다. 웃으며 따듯하게 응대하는 주민,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 정갈한 음식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적절한 비용의 요구가 방문자에게 어떤 이미지를 남길 것인지는 자신이 다른 곳을 여행했을 때를 거꾸로 생각해 보면 될 일이다. 이제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다시 찾고픈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진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

 
예술학박사(공연예술 전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진흥위원, 아르코예술극장 및 대학로예술극장 극장장,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초빙교수 역임. (재)충남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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