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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 하나 잘 만드니 세상이 알아주더라

[서산공동보도] 엄격하게 인증된 <농특산물 명인>, 어떻게 운영 하나

2015.07.29(수) 16:12:07충남농어민신문(sambongsan8549@hanmail.net)

 

  ▲ 최영자 조청 명인

▲  최영자 조청 명인


지난해 11월7일 서산시는 중회의실에서 ‘서산 명인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김순주(52)씨와 이필자(55)씨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2명의 명인은 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명인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생강약과 가공 명인으로 선정된 김씨는 지역 특산품인 토종 생강을 가미한 무색소?무첨가의 생강약과를 생산한다. 깨강정 가공 명인으로 지정된 이씨는 지역에서 생산된 들깨?참깨?검정깨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깨강정을 만든다.

이완섭 시장은 “창조적인 사고로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한 명인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명인에게는 포장디자인 개발, 홈페이지 구축, 시설 개·보수 및 기자재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는 농특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0년부터 명인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취재팀은 명인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23일 부석면 지산리에 위치한 '서산명가'에 찾아갔다.

이곳은 서산시가 선정한 '농특산물 명인'인 최영자 조청명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각종 TV출현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곳이다.

2013년도 조청류 가공 명인으로 인증 받은 최영자 씨는 ‘서산시 명인심사위원회’에서 해당 상품의 지역성, 차별성, 희소성, 기능의 보호가치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청은 곡식을 엿기름으로 삭혀서 졸여 만든 감미료로 천연조미료다. 서산명가 조청은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연에서 얻은 단맛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영자 명인은 "제가 농사짓고,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며 "옛날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인공적인 것은 한 가지도 없다. 그만큼 기존 조청과 맛의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에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자 명인은 2010년부터 조청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남편 농사일을 도왔는데, 농기계가 보급되면서 다른 일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어렸을 때 정미소를 하시던 부모님이 간식으로 항상 만들어 주던 조청을 순수하게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곳에서는 어떤 식으로 조청을 만들어내는지 사전답사도 많이 다녔다.

이에 대해 최영자 명인은 “다른 곳에서는 첨가물을 넣어서 만드는 것을 보고 전통방식의 조청이 상품 가치가 있겠다고 판단해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막상 조청을 만들다보니 최영자 명인의 시댁이 농사를 크게 짓는 집안이라 곡식재배는 수월했다.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금세 소문이 퍼져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구절초 조청이었는데 구절초는 여성의 생리통, 불임 등 몸이 차가운 부인병에 많이 도움이 되는 약초로 알려져 이 조청을 먹고 임신에 성공한 고객이 카페에 홍보도 해주고 또 홍보를 통해 조청을 구입한 여성들이 임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여러 곳의 TV출현 등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고, 또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손쉬운 구매와 조청에 대한 정보들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배우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최영자 명인은 조청에 대해 자세히, 전문적으로 알고 고객들에게 상세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방통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면서 조청 관련 논문을 쓰고 졸업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서산시에서 전문분야 명인을 찾고 있을 때 신청서를 내고 당당히 심사에 합격하고 명인이 됐다.

이곳 ‘서산명가'에는 대표적으로 쌀 조청이 있으며 도라지 조청, 구절초 조청, 생강 조청, 민들레·쑥 조청, 수수·당귀 조청으로 6가지 종류의 조청이 있으며 가격은 1kg 세트기준 15,000원 선이다.

최영자 명인은 “최근 해썹(HACCP) 인증을 받게 됐는데,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드셨으면 좋겠다.”며 “명인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청 하나 잘 만드니 세상이 알아주더라 사진

조청 하나 잘 만드니 세상이 알아주더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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