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조합원 처지 외면 못해요”

청양농협, 농가돕기 수매활동

2015.07.28(화) 09:27:10관리자()

“조합원 처지 외면 못해요” 사진


청양농협(조합장 오호근)이 맥문동 농가의 어려운 처지를 헤아렸다. 처분하지 못한 물량을 600g당 1만 원 이하로 품질에 따라 차등 수매한 것이며, 지난 22일 남양지점 저온창고에서 조합원들로부터 1만800㎏을 거둬들였다.

오호근 조합장은 “아무리 좋은 농산물이라도 판로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며 “농가의 어려움은 곧 조합원의 일이라 여긴다. 이번 수매로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맥문동 작황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비가 많이 오고, 심지어 눈까지 일찍 내리면서 생육환경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농민들의 생각이었다. 따라서 올 수확 철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괴근(덩이뿌리) 또한 덜 자라 수확량까지 급감하면서 소득도 많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한 농가는 “6611㎡ 면적에서 예년 같으면 80포대 정도를 캤는데, 2년간 20포대가량만 수확했다”며 “인건비와 농약값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농협에서 수매해줌으로써 그나마 판로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맥문동 농가들에 따르면, 올 시세는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됐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단계에서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상인의 횡포라 여김에도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게다가 거래처 또한 마땅치 않아 처분하지 못한 물량을 창고에 쌓았다. 대처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한 것이며, 시름만 점차 깊었다.

이인석 청양군맥문동연구회장은 “대치와 운곡, 청양 지역의 농가도 이번 수매에 참여했다. 상인들이 안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해마다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기관에서 대책을 세워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