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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쪽 7559명, 예산쪽 126명] 내포신도시 인구 ‘충격’

개발 불균형 원인… 신도시 계획 변경 등 대책 나와야

2015.07.20(월) 14:45:30관리자(dk1hero@yesm.kr)

2006년 ‘충남도청 이전 내포신도시’를 공동으로 유치한 예산군과 홍성군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내포신도시가 개막한 뒤 홍성군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예산군의 인구는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5년 6월 말 기준 인구(외국인 포함)를 보면 홍성군(9만2766명)이 예산군(8만5879명)보다 6887명이나 많다.

내포신도시 개막 원년인 2013년 말(예산군 8만6806명, 홍성군 8만9704명) 2898명이던 인구격차가 1년 6개월여만에 2.5배 가까이 벌어졌다.

예산·홍성 개발 불균형으로 인한 내포신도시 예산쪽과 홍성쪽의 인구격차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7월 현재 내포신도시 홍성쪽(홍북면 신경리) 인구는 7559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예산쪽(삽교읍 목리) 인구는 126명에 불과하다. 내포신도시 인구만 따지면 무려 60배 차이가 난다.

예산군이 지난해 말부터 내고장주민등록갖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에 이달까지 1300여명 전입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인구감소는 둔화됐지만 내포신도시발 인구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황선봉 군수가 지난 1월 군정설명회를 통해 밝힌 “2018년에는 우리군의 인구가 10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공언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구증가요인이 내포신도시 홍성쪽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 같은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내포신도시 홍성쪽은 이미 3개 아파트에 2738세대가 입주한데 이어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3910세대 규모의 아파트 3개가 추가로 들어선다.

1세대의 구성원을 평균 4명으로 계산할 경우 1만6000여명에 이르는 인구증가요인이 발생하는 셈이다.

홍성군이 내포신도시 인구증가에 힘입어 오는 2020년 국회의원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가뜩이나 갈 길이 바쁜 내포신도시 예산쪽은 고질적인 개발 불균형에 더해 아파트 시장의 악재까지 겹쳤다.

중흥건설이 RH3블럭에 지으려던 1120세대 아파트는 사업계획승인까지 마쳤지만 경영진을 향한 검찰수사로 착공시기가 미뤄졌다.

공공주택용지 RM7블럭, RM8-1블럭, RH4-1블럭을 매입한 (주)이지건설과 (주)모아주택산업의 착공시기도 불투명하다.

내포신도시 예산쪽은 아파트가 전무하기 때문에 홍성쪽의 아파트가 예산군민까지 빨아들여 인구감소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이쯤 되면 내포신도시 예산·홍성 개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착공을 독려하는 동시에 이주자택지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조기인구유입을 꾀하는 한편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 예산·홍성 개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과 기관단체 분산배치 등 충남도 차원의 확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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