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용우 고북면장

취재팀은 지난 10일 유용우 서산시 고북면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면 발전방향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특히 유 면장은 "고향인 고북면에 취임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면서 "국화축제를 연개해 주민화합이 우선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아 면내 어르신들의 맞춤형 실버 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힘쓸 것"이라며 고북 발전에 힘찬 의지를 보였다.

그는 36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주로 외부자원을 확보에 주력을 하고 시 발전에도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고용노동부장관상,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이뤘으며, 재정관련 2년 연속 최우수상, 고용안전관련 3년 연속 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상'을 市로 부터 수상해 시상금 5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우선 고향인 고북면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며 소감과 평소 공직자로서 철학은

= 우선 8천여 고북면민들과 함께 고향인 고북면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더 없는 영광이자 한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며,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고북면은 삼준산과 연암산의 정기 아래 예로부터 상서로운 고장으로 우리 시의 관문이자 얼굴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면은 황토의 본 고장으로, 황토알타리, 황토고구마, 황토감자, 황토딸기 등 고품질의 풍부한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드넓게 펼쳐진 간척지에서는 최고품질의 쌀이 풍부히 생산되어, 최고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자랑합니다.

고북면장으로서 평소 공직생활의 철학이었던 공급자(공직자)의 입장이 아니라 언제나 수요자(면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여 지역이 발전하고, 면민이 행복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북면의 가장 당면한 문제는 무엇이며, 재임 기간동안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은

= 고북면의 당면과제는 무엇보다도 '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과 기포리 일대의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을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고북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은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하여 황토광장, 가로경관 조성 및 보행로 정비, 황토테마길 조성, 순환생동센터 건립, 간판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으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2017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는 총68억원 규모의 사업 입니다.

본 사업으로 면소재지의 환경이 쾌적하게 조성되고, 경제·문화·복지 기능이 확충되어 주민의 생활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말 공사착수가 차질이 없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기포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 은 2009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하여 올해 3월 공사에 착공, 2017년 완공 계획인 사업 입니다.

총103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과 병행하여 지역의 건전한 발전과 공중위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6월말 현재 1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조할 것입니다.

이 밖에 신상·기포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농공단지 환경개선사업, 고북제2근린공원 조성사업 등 산적해 있는 과제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 인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재임기간동안 첫째, 주민화합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국화축제 등 각종 행사를 계기로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둘째,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선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버 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힘쓸 것입니다.

셋째,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발로 뛰고 귀로 듣는 현장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하여 면민 모두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살기좋고 행복한 고북면 만들기' 에 온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최근 가뭄과 기상 이변으로 농작물의 작황이 저조한 편입니다. 이를 극복할 지역 방안이 있다면

= 최근 기상이변과 가뭄으로 전체적인 농작물의 작황이 저조한 편이나 고북면 관내 답3,054ha(육답 1,831, A지구 1223)은 그동안 관정 개발과 배수로 설치 등으로 올해에도 차질없이 모내기 이앙을 완료하여 2년 연속 풍년 농사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알타리무우, 배추, 딸기, 쪽파 등 집단화 재배작물 재배지에는 포강 및 관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가뭄 등 기상이변에 대처 하고 있으며, 기타 상습 가뭄지역을 일제 조사하여 현재 다섯 공의 관정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사기, 봉생지역 상습 가뭄지역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정자지구에 양수장을 설치하였으며(2015년 6월 통수식), 이를 통하여 수혜면적에(39.6ha)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근 가뭄지역도 기존 양수장을 이용해 수혜면적을 더욱 확대하여 가뭄 등 기상이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알타리무우가 전국적으로 홍보 인정되어 고북면의 브랜드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 고북 알타리무는 사계절 바다에서 불어오는 염분 섞인 바람을 맞으며 비옥한 황토에서 성장하여 아삭아삭한 맛이 그 어느 지방의 것보다 우수하여 맛과 품질 면에서도 명품으로 인정받아 소비자 들이 선호하는 상품입니다.

고북면은 황토를 기반으로 한 알타리무, 고구마, 딸기 등이 대표적인 생산작물이며, 그 중 알타리무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품목입니다.

따라서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고품질 생산기반을 확충한다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품질 알타리무 생산기반 확충을 위하여는 비가림시설 및 터널 재배 확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토양개량제 공급 및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널리 보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러한 고품질 알타리무의 생산 및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소비를 장려해야 합니다.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대체재로서의 알타리무를 독립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4년의 경우, 2013년 배추가격 폭락으로 김장 김치의 재고가 많아 상대적으로 대체재인 알타리무김치의 소비가 줄었습니다.

이러한 대체재로서의 입지보다는 독립재로 알타리무 김치를 선호하게끔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게, 아삭한 식감의 알타리무를 생산하여야 할 것입니다.

알타리무 재배 활성화를 위하여 알타리무 작목반과 연구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농업기술 보급 등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 알타리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배추김치보다 아삭한 식감의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빠진다면 대체재로써의 김치가 아닌 독립재로서의 알타리무김치가 자리 매김하여, 알타리무 소비가 증가하고 더 나아가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가을 국화축제가 해마다 고북농원에서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몰려 축제 인프라와 지역 농산물 판매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데 새로운 컨텐츠 개발 방안은

= 해마다 10만여㎡ 규모의 과수원을 배경으로 수만송이 가을국화의 향연이 우리면에서 펼쳐지는 '서산국화축제' 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고장의 자랑거리입니다.

서산국화축제는 고북면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연중 면내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복지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6천여㎡ 규모의 야외전시장을 추가로 조성하여 축제장 규모를 넓히고 더 많은 품종의 국화를 식재하였습니다.

또한 국화 향주머니 만들기, 국화꽃 페이스 페인팅, 국화차따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며, 국화로 '해 뜨는 서산' 을 형상화하여 발전하는 우리시 이미지를 홍보하고,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노력 하겠습니다.

축제기간 중 지역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우리지역 우수 특산물인 알타리무, 고구마, 쌀 등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직원과 면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북면민 여러분! 저를 비롯한 고북면 직원 모두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따뜻한 가슴으로 부지런히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면민을 돌아보고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창의와 역동적 면정을 추진하여 면민이 더 살기 좋고 행복한 고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면 직원과 면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길 직원 여러분과 면민께 당부 드리며, 올바른 면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면민 여러분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